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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파견에도 여전한 깜깜이 백신 수급… "모더나, 이번 주말 8~9월 공급계획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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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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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정부 대표단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도입 지연과 관련해 진행한 협상 결과가 공개됐다. 이미 통보한 물량보다 9월까지 공급하는 물량을 늘리고 조기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실제 구체적인 물량과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측은 한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 통보한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 공급과 9월 조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을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방미 협상 결과를 밝혔다.

강도태 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꾸려진 정부 대표단은 13일(현지시간)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모더나 최고판매책임자 코린 르 고프 등 관계자들과 백신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협의를 3시간 동안 진행했다. 강 차관은 "대표단은 모더나사 측의 최종 공급일정 번복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를 표명"했고, 모더나사 측이 "우선공급 차질로 인해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어려움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고, 백신 공급 차질 원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문제가 거의 해결됐음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협상을 통해 실제로 모더나가 다음달까지 공급할 예정인 백신의 물량과 공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 차관은 "구체적인 공급일정은 모더나사와 협의해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추후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측은 이번 주말(21~22일)까지 공급 일정과 물량을 우리 측에 통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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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모더나 백신 생산분의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미정인 상태로 전해졌다. 강 차관은 "백신 공급의 안정성 확보 차원, 유통 과정의 효율화 등의 측면에서 국내 위탁생산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지만 "위탁 생산과 여러 가지 품질검사, 허가 등 절차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받아 완제생산(DS) 예정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이달 말 시생산 예정이다. 하지만 품질검사와 허가 등 제반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백신이 국내에 실제로 도입돼 접종에 쓰이는 것은 10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국은 모더나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현재 당국이 목표로 내세운 11월 국민 70%(3600만명) 접종 완료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강 차관은 "70% 이상 목표 달성에 대해서는 이전에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이미 접종계획을 변경한 바 있다"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가 이번에 개선된 공급계획을 보낸다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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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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