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SK이노 '배터리 동맹'…美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 협공
합작법인 블루오벌SK
美 넘어 유럽으로 확장
SK이노 헝가리 코마롬 이어
포드 합작공장도 추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최대열 기자] 미국의 포드 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합작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시장도 공략한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우 타이 탱 포드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이날 JP모건 콘퍼런스에 참석해 SK와의 합작 배터리 회사 설립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며 "(합작이) 북미를 넘어 확실히 유럽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 5월 미국에 합작법인(JV)으로 블루오벌SK(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사가 설립할 합작 공장은 연간 약 60GWh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게 된다. 60GWh는 약 100㎾h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당시 양사는 생산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타이 탱 COO는 "포드의 전 세계 전기차 계획은 2030년까지 연간 240GWh의 배터리셀 용량을 필요로 한다"며 "이중 140GWh는 북미, 나머지는 유럽과 중국 등에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배터리 외에 전기차를 위한 변속기와 모터 생산을 자체적으로 시작했으며 관련 소프트웨어, 반도체 칩에 대해서도 수직 계열화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드 완성차업체 獨·英 몰려 있어
서부지역에 새 거점 마련할수도
SK이노베이션의 유럽 내 배터리 생산거점은 헝가리다. 수도 부다페스트 서쪽에 있는 코마롬 1공장이 7.5GWh 규모로 가동중이며 2공장(10GWh)은 연내 상업생산을 목표로 짓고 있다. 이 밖에 부다페스트 남쪽 이반차에도 추가로 공장을 짓기로 확정한 상태다. 30GWh 규모의 이반차공장까지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연 50GWh에 가까운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포드와의 합작공장이 추가되는 것이다. 앞서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포드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초 공개한 블루오벌SK의 연간 생산능력(60GWh)의 세 배에 달하는 180GWh까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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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앞으로 설립될 유럽 합작공장의 구체적인 부지나 규모, 가동시기는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포드가 유럽에 가동중인 완성차공장이 독일·영국 등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서부지역에 새로 거점을 마련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포드는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독일 쾰른 공장을 전기차공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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