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복절 연휴 불법적 '변형 1인시위' 엄단"
"변형 1인 시위도 명백한 불법"
지하철 무정차·버스 우회 등 교통통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겸 국민혁명당 대표가 광복절 전후 서울 도심에서 변형된 '1인시위'를 추진하는 등 14~16일 서울 도심권에서 예고된 불법 집회에 대해 경찰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경찰청은 10일 "광복절 연휴기간 중 방역당국과 경찰의 집회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러 단체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추진 중"이라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상 방역기준을 위반하는 엄연한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 목사 등이 추진하는 변형 1인시위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법원에서 줄곧 다수인이 집결해 수십미터 이상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는 1인시위에 대해 불법 시위로 일관되게 판결하고 있는 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기도회·정당연설회에 대해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유권해석한 점 등을 고려한 판단이다.
경찰은 인원 집결을 차단하고, 임시 검문소를 운영해 방송·무대차량을 비롯한 각종 시위물품 등의 반입을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경찰은 "경력 폭행 등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불법집회를 주도한 집행부에 대해서는 끝까지 엄정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은 도심권 집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필요 시 주요 지하철역 무정차, 버스노선 우회 등 교통통제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교통통제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지하철 무정차·버스 우회구간은 경찰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며 "교통 차단 지점에는 관련 입간판을 다수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현장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방역당국과 온 국민이 한마음이 돼 쏟아온 방역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감염병 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대규모 집회를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도심 나들이를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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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주도해 집단감염 사태를 빚었던 전 목사는 14일 오전 6시부터 16일까지 광복절 전후로 '문재인 탄핵 8·15 1000만 1인시위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집회 당일 참가자들이 각자 피켓을 들고 2m 간격을 둔 채 서울역에서 출발, 남대문~시청~동화면세점 등을 돌아 서울역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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