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볼레오]전기? 가솔린? 장점만 섞었다!…최강 PHEV BMW 530e
힘과 연비 모두 잡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MW 뉴 530e
전기차의 정숙함과 내연기관의 속도감 모두 장착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BMW 5시리즈는 항상 판매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BMW 5시리즈는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MW 5시리즈 중에서도 최근에는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NEW) 530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PHEV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해서 달리는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도 외부 전원을 사용하는 모델을 의미합니다. 일반 하이브리드차는 자체 엔진과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만을 저장해 사용하는 반면 PHEV는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어 연료 효율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PHEV는 요즘 대세가 되고 있는 친환경차의 인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뉴 530e의 지난 6월 판매량은 703대로 전체 수입차 모델 가운데 3위를 차지했습니다.
BMW 뉴 530e는 내연기관차의 힘과 전기차 효율성을 융합한 PHEV로 수년 뒤에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될 전기차 시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5시리즈 최초의 PHEV 모델인 BMW 뉴 530e를 몰고 서울 자유로와 경기도 파주시 일대를 시승했습니다.
-첫인상은 어땠나요.
△BMW 뉴 530e는 BMW 뉴 5시리즈와 같은 외관입니다. 겉모습만 보고는 일반 5시리즈와 크게 다른 점을 찾기는 힘듭니다. 트렁크에 붙어 있는 530e라는 이름표와 측면에 추가된 배터리 충전 소켓이 이 차가 PHEV 모델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BMW 뉴 5시리즈의 디자인 자체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차량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BMW 7세대 뉴 5시리즈는 이전 모델 대비 길이가 27㎜ 늘어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더욱 늘씬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앞면에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특유의 키드니 그릴과 ‘L’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돼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뛰어난 디자인을 장점으로 7세대 5시리즈는 국내 출시 후 지난 4년 동안 총 7만7000대가 판매되며 BMW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접 운행해본 느낌은 어땠나요.
△뉴 530e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이 잘 융합된 차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처음 시동을 켰는데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을 느꼈습니다. 전기차는 모터로 돌아가기 때문에 엔진 소리가 없어 처음 운전하는 사람들은 시동이 들어왔는지조차 알 수 없는데 뉴 530e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뉴 530e는 12.0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5㎞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순수 전기 모드에서도 최고 시속 140㎞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시내 주행과 같은 저속 운행에서는 전기를 사용해 달리고 고속에서는 연료를 사용해 내연기관차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내 주행에서는 순수 전기차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정숙함을 지녔습니다. 낮게 깔리는 전기모터 소리만이 귀를 감아왔습니다.
-내연기관 차와 비교한다면요.
△뉴 530e는 고속에서는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차와 운행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놀라웠던 것은 속도를 올리면서 엔진으로 바뀌는 과정이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전기주행에서 엔진주행으로 바뀐 것조차 모를 정도로 변환 과정이 매끄러웠습니다. 일부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변환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등 주행 질감이 좋지 않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이 차는 그런 단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BWM코리아는 이에 대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단점인 이질감을 없애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한 흔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속에서는 BMW 특유의 역동적인 느낌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밟는 순간 치고 나가는 가속력과 코너링 시 안정감 등이 뛰어났습니다. 뉴 530e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9초 만에 도달할 정도로 가속력이 좋습니다. 최고출력 184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고 109마력을 제공하는 전기모터가 조합돼 최대 292마력의 힘을 냅니다.
-연비는 뛰어났나요.
△PHEV의 최대 장점이 바로 연비 같습니다. 시내에서는 주로 저속주행을 하고 다녔기 때문에 전기모드로 운행했고 연료 사용은 제로였습니다. 자유로를 통해 경기도 파주까지 달리는 구간에서는 주로 연료를 사용했는데 복합 연비는 20㎞/L가 넘을 정도로 효율이 뛰어났습니다. 평일에 집에서 회사까지 출퇴근 왕복용으로만 사용한다면 휘발유 주유 없이 전기만 사용해서 운행이 가능해 연료비를 대폭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국 공영 주차장 50% 할인과 혼잡통행료 감면 등의 부가적 혜택은 덤입니다.
-실내 공간감은 어땠나요.
△실내 공간은 4인 가족이 타기에 충분했습니다. 평소에는 출퇴근용으로 쓰다가 주말에는 가족과 어디든 여행을 가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뒷좌석이 좁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실제로 뒤에 탄 이들은 뒷좌석이 좁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레그룸이나 헤드룸의 공간감도 있어서 일반적인 체형의 사람이라면 크게 불편함을 느낄수 없는 크기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트렁크입니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배터리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 차 역시 트렁크가 일반 세단에 비해 약간 좁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골프백이나 여행가방을 못넣을 정도는 아니니 평소에 사용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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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사용하기 편리했나요.
△뉴 530e의 차량 내부는 기존의 고급스러운 BMW의 감성이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길게 뻗은 대시보드와 디지털 계기판, 스티어링 휠, 콘솔 등은 기본적으로 BMW 5시리즈와 유사합니다. 다만 변속 레버 옆에는 e드라이브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고, eDrive 모드 계기판을 통해 다양한 차량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파킹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들은 기본으로 적용됐습니다. 가격은 8000만원대 초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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