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이 당행사 보이콧 동참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어...그리고선 '후쿠시마 발언'"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행사에 연속으로 불참한 것을 두고 "상징성 있는 경선 첫 일정을 보이콧하고 한 게 '후쿠시마 발언'이다"라며 "후보에게 딱히 도움이 되는 일정도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살면서 당 대표와 일정 보이콧 문제로 싸우는 후보는 본 적이 없어서, 나도 왜 그런지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지도부와) 주도권 싸움을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나"라며 윤 전 총장과 빚고 있는 갈등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첫 공동 대외 일정이었던 쪽방촌 봉사활동과 다음날 국회에서 열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 당내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연이어 불참하면서 '지도부 패싱' 논란과 함께 당내에서 행사에 불참한 후보들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여기에 윤 전 총장 측 인사가 당내 다른 대선 주자에게 함께 행사 '보이콧'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 측 핵심 인사가 다른 후보에게까지 봉사활동 보이콧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다른 캠프에게까지 당 일정 보이콧을 요구했으면 이건 갈수록 태산"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7일 기자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타 캠프에 어떤 보이콧 동참 요구를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또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언론사 문제가 아니라면 봉사활동 불참 종용을 받은 캠프는 있는데 연락을 한 캠프는 없는 상황"이라며 "어느 쪽 말이 맞는 말을 하는지 확인해 보겠다. 사실 이미 확인했는데 더 해보겠다"라며 윤 전 총장과 '보이콧' 종용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4일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며 "방사는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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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 안팎에서는 윤 전 총장 측에 당 행사 보이콧 요청을 받은 당사자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목됐다. 이에 원 전 지사는 8일 서울 명동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비판하는 1인 시위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그게 중요한가"라면서도 "확인해 드릴 것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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