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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위-금감원 한 몸처럼 일하자" 화합 강조

최종수정 2021.08.06 10:24 기사입력 2021.08.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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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금융시스템 안정 최우선 과제"
가계부채 이슈…"대책 효과성 높이는 방안 고민할 것"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을 하는 모습. [사진=김진호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을 하는 모습. [사진=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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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몇년 간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에 불거졌던 갈등 국면을 끝내야 한다는 '혼연일체'의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고 후보자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의) 업무 추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기관인 금감원과의 협력"이라며 "한 몸처럼 움직이며 모든 것에 있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자가 언론과의 만남에서 '화합'을 일성으로 강조한 것은 두 금융당국이 최근 몇년 간 여러 면에서 충돌했던 점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제는 갈등 국면을 끝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취임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고 후보자와 행시 동기이자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사이다. 두 사람이 수장에 오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감독체계 개편 ▲금융사 제재 ▲인사권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두 금융당국 간의 관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고 후보자는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부상한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대책의 효과성을 높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다만 추가 대출규제 등을 시사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좀 더 고민해보고 나중에 자세한 것을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시절 금융안정을 강조하며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낸 배경을 묻는 말에는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낸 의견일 뿐"이라며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거시적 측면에서 금융위가 수행해왔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오는 9월 말 종료되는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 유예 조치에 대해선 "실물경제와 방역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방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와 관련한 규제 방향에 대해선 "조만간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고 후보자는 "가상화폐 이슈와 관련해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 말하면 시장에 혼선이 있을 수 있으니 자세한 건 나중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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