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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달 들어 5% 가량 하락
中 철강 감산 정책 불확실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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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하반기 감산 규모가 예상 수준을 밑돌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국내 철강사들에게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9시35분 기준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1.15% 내린 34만2500원을 가리켰다.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주가는 2주간 10%가량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번주엔 내림세를 지속하며 약 5% 하락했다. 현대제철 도 같은 기간 3.4%가량 하락했다.

국내 대표 철강사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배경엔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이 있다. 지난달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하반기 철강 생산을 크게 줄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자 반사이익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자국내 수출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 품목(냉연도금제, 석도강판 등) 폐지도 이뤄지면서 포스코나 현대제철 , 동국제강 등엔 더 많은 수급이 몰렸다. 그러나 지난 주말 중국 정치국 회의 이후 철강 감산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자 높게 치솟았던 주가는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는데, 중국 칭다오항 기준 철광석 현물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219.32에서 181.57로 17% 넘게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선 1.2%가량 소폭 반등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지방 정부들이 탄소 감축 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함에 따라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상황"이라며 "앞서 제시한 조강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감산이 필요한데 시장에선 감산 규모가 약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내세운 올해 조강 생산량은 10억6000만톤으로 상반기 조강 생산량(5억6000만톤)을 고려할 경우 하반기엔 5000만톤 이상의 감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저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정치국 회의 결과는 중국 내에서 공급이 모자라지 않게 생산 규제 강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으로 철강 감산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로 갈수록 철강 감산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중국 철강 수급은 연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도리어 중국이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업체들에게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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