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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라방데이…백화점 변신의 이유는 ‘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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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제테크 관심 급증
롯데百 ‘플렉스 아트전’…일주일새 목표 매출 달성
스타일리스트 라방…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아트 프로젝트’ 전시관에서 고객들이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아트 프로젝트’ 전시관에서 고객들이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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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임춘한 기자] 백화점업계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온·오프라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고객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크테크 주목하는 ‘컬린이·미린이’ = 과거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 재테크가 대중화되고 있다. ‘컬린이·미린이(컬렉션·미술품+어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다. 백화점마다 미술 작품 전시·판매에 나서며 아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에 뺏긴 고객들을 희소성 있는 미술품을 판매해 되찾아오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잠실점에서 진행 중인 ‘플렉스 아트전’은 일주일도 안 돼 당초 목표 매출을 달성했다. 10인의 작품 90여점을 엄선했고, 작품가는 최저 60만원부터 최고 7000만원까지 평균 1100만원 선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미술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스페이스’를 오픈했고,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작품 400여점을 넘게 팔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5월 명품관에서 ‘마이클 스코긴스 기획전’을 열어 첫날 11개 작품 중 10개를 판매했고, 이후 나머지 작품도 판매돼 초기에 완판을 했다.


특히 MZ세대들이 미술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에게 미술품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용도이자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RM 등 연예인들의 미술품 투자·소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시를 찾는 발길이 많아졌다. 다만 미술품이 고가인 탓에 실 구매층은 40~50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미술품 전시·판매에 20·3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종 구매는 소비력이 높은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브랜드 쇼핑도 비대면으로 = MZ세대 중심으로 언택트(비대면) 쇼핑이 자리 잡으면서 전통 오프라인 채널인 백화점도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면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 주요 백화점 브랜드를 릴레이로 선보이는 ‘라이브데이’를 진행한다. 요니.P, 구동현, 최희승 등 유명 디자이너·스타일리스트의 대결 구도를 포맷으로 한 ‘서바이벌 백라이브(100LIVE)’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롯데백화점몰과 롯데온(ON)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보인다.

그간 개별 브랜드 라이브 방송은 진행해 왔으나 하루를 관통하는 테마를 정하고 이와 어울리는 출연자를 섭외해 라이브쇼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팬층이 있는 스타일리스트의 스타일링 팁을 전해들으면서 제품도 할인가에 만날 수 있어 일반적인 라이브 방송과는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에도 테마를 입혀 보는 재미까지 더한 라이브 방송을 월 단위로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들의 라이브커머스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한 월별 4~5회 라이브 방송뿐만 아니라 네이버를 활용한 라이브도 지난 6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신선식품 전문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현대식품관 산지라이브’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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