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키이스트 가 강세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를 차지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56분 키이스트는 전날보다 7.59%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 C&C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5% 이상 급등하고 있다. 키이스트와 SM C&C의 최대주주는 에스엠스튜디오스로 같다. 에스엠스튜디오스는 키이스트 지분 24.43%, SM C&C 지분 29.88%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에스엠 지분 인수전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하이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8.73%를 인수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파격적인 인수금액을 제시하고 있다. 인수액은 2조5000억~4조원으로 이야기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 수준인 에스엠 인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가치가 커진 덕분이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누려온 하이브 '위버스'의 대항마가 탄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CJ ENM이나 플랫폼에서 우위를 점한 카카오가 에스엠을 인수한다면 올해 콘텐츠 제작사로 변모한 키이스트 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해외 선구매 요청이 높은 다수 작품을 제작하면서 외형 확대와 이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키이스트 는 올해 하반기 '경이로운 구경이' '별들에게 물어봐' 등을 제작한다. '일루미네이션'의 글로벌 OTT 편성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3월 보고서 발간 당시 키이스트 가 올해 매출액 778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62%, 997% 늘어난 규모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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