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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15%↓... 호실적에도 연저점 LG생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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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선방했지만 주가는 7거래일 연속 내리막
중국·면세 매출 기대치 밑돌아…향후 상승 동력 부재 우려↑

LG생활건강 본사가 위치한 LG광화문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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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LG생활건강 주가가 호실적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매출 성장세가 기대를 밑돌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장중에는 지난 3월4일 기록했던 연저점(146만8000원)을 또 다시 기록했다. 19일 시가 171만7000원 대비 약 일주일 새 15%가량 급락한 것이다. 특히 올해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22일부터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이날 하루에만 3.73% 하락마감한 데 이어 23일 -6.15%, 24일 -3.08% 등 줄하락했다.

문제는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이 같은 하락세가 연출됐다는 점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14억원, 영업이익 33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4%, 영업이익 10.7%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0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9% 늘었다.


그럼에도 주가가 부진한 것은 핵심 매출원인 면세점과 중국 법인 매출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단 11%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10% 떨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시장 성장률 5%를 밑돌았다"며 "면세점 매출도 전분기 대비 2% 하락하면서 시장성장률 추정치인 10~15%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 및 면세점 매출의 성장 흐름이 재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이 빠르게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데다 중국 상반기 최대 전자상거래 행사인 ‘6·18’을 두고 마케팅 비용 대비 매출이 늘지 않아 매출이나 영업이익률 전반에서 상승동력이 둔화됐다"며 "경쟁심화 국면이 지속될 수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도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실적 발표 직후 목표가를 20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12.5% 낮췄다. KB증권과 현대차증권(모두 195만원), IBK투자증권(196만원) 등도 모두 200만원대에서 190만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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