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시장과 협치 거두나?
김 의장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코로나 방역 등 시정에 대한 열정 발견하기 어렵다며 비판 목소리 높여 '김-오 협치' 붕괴 가능성 커져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단단히 화났다. 김 의장은 4.7재보선으로 당선 된 오세훈 시장과 협치를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였다.
오 시장 취임 후 서울시 조직 개편에도 일정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오 시장이 서울시민 생명과 관련한 방역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등 시정에 미지근한 자세를 보이자 오 시장과 협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기자에게 “오 시장과 협치를 하기로 한 것은 1000만 서울시민을 위해 협치를 하겠다는 뜻이었다”면서 “최근들어 오 시장 행보를 보면 협치를 거둬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이처럼 오 시장에 대해 실망한 것은 무엇보다 4.7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보인 태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서울형 방역’을 들면서 ‘상생방역’에 중점을 둔 결과 4차 팬데믹이 크게 확산되는 것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김 의장 뜻은 오 시장 측에도 전달돼 최근 오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 서울시민들에 사과를 했지만 불신의 골은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이 이런 강경한 자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서울시의회가 개회할 경우 만만찮은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한강변 층고 제한 완화 등 문제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오 시장이 본인이 부인함에도 국민의 힘 ‘차기 대권’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김 의장이 오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오 시장은 시정보다는 대권에 더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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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본격적인 내년 서울시 예산안 심의가 열리는 후반기 의회에서는 오 시장에 대한 서울시의원들의 집중 포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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