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백신 공급' 50대 접종계획 또 변경…18~49세 접종도 밀리나
50대 접종에 '모더나+화이자' 병용키로
국내 접종 5개월째 백신 수급난 이어져
50대 접종 마감일 8월25일→28일로 연장
내달 중후반 예정 40대 이하 접종 '불안'
'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한 고3 학생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 7. 19.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50대 접종계획이 또 다시 수정됐다. 이달 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접종에는 예정됐던 모더나 외에 화이자 백신도 일부 동원되고, 다음달 25일까지였던 접종 기한도 28일까지로 연장된다. 국내 접종이 시작된 직후부터 발목을 잡은 백신 부족이 접종 5개월차에도 해소되지 못하면서 8월 중후반으로 계획된 18~49세의 대규모 접종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대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된다. 50대 접종은 당초 55~59세 7월26일~8월25일, 50~54세 8월16~25일로 예정됐으나 마감일이 사흘 뒤로 밀렸다. 모더나 백신 수급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접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의 총량은 변동이 없으나 주별 공급 일정이 변경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50대 접종계획이 조정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부는 앞서 55~59세 사전예약을 갑자기 중단했다가 사흘 만에 재개했다. 이와 동시에 기존 다음달 9~21일로 예정됐던 50~54세 접종 일정은 16~25일로 한 주 연기했다. 모두 모더나 백신 도입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달에 도입되는 백신은 이스라엘과의 스와프 물량 70만회분을 포함해 총 1070만회분이다. 하지만 이날까지 들어온 백신 물량은 모더나 75만회분, 화이자 213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118만8000회분이 전부다. 남은 열흘 동안 약 663만회분 이상이 더 공급돼야 하는 상황이다.
백신 수급에 잇따라 차질이 빚어지면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포함된 40대 이하 접종도 지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8월 접종분으로 확보해둔 화이자 백신을 50대에 새로 배정하면서 접종 연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주요 사업장의 자체접종 백신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줄줄이 변경되고 있다. 앞선 상반기에도 백신 보릿고개를 겪으며 60대 이상 일부의 접종이 연기되고 갑작스레 교차접종을 결정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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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으로 접종대상군의 상당수가 백신을 맞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며 사전예약률도 높아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웃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날 기준으로 이번 달 접종 대상자의 81.4%가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높아진 접종 의사를 반영하듯 사전예약 개시 초기 빠르게 접종을 예약하려는 인원이 몰리며 예약사이트 접속에 장애가 발생하는 문제도 거듭되고 있다. 전날도 접종대상군 인원을 쪼개 53~54세에 대한 사전예약에 나섰지만 ‘먹통 사태’를 막지 못했다. 질병청은 "전날 오후 8시 클라우드 서버가 동시접속자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했다"며 "20일 시작되는 50~52세 사전예약은 전날 증설된 클라우드 서버 운영 규모를 유지한 채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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