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화상 기자간담회
“상속세, 사회적 대타협 필요해”
“자본이득세 전환 아이디어 달라”
“적통, 왕세자 정할때나 하는 말”
“현대 민주주의와 안맞아”

이재명 “상속세→자본이득세 논의해 볼만한 과제..‘적통’은 왕세자 표현, 민주주의와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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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상속세 전반에 대한 사회적 대토론을 해봤으면 좋겠다”면서 “상속세의 자본이득세 전환은 논의해볼만한 과제”라고 했다. 최근 대선 예비후보들 간 ‘적통경쟁’과 관련해서는 “서글프다. 민주당 당원은 누구든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다”며 “현대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계의 상속세율 인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상속세가 삼성을 빼고 연간 6~7조가 걷히는 걸로 알고 있다. 현재 평균치로 걷히는 부분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자본이득세나 자산이득세를 더 걷고 상속세는 그걸로 전환하는 건 어떨까 논의를 해볼 필욘 있는 것 같다. (확정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대안에 대해) 제안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자산보유에 대해 세금을 더 걷은 다음에 상속하는 거에 대해서는 두면 편법 상속한다던지 이런 불법규정이 적어지고 오히려 세수는 더 많이 걷힐 것 같다. (상속세를 자본이득세로) 전환한 곳이 전세계에 꽤 많다”면서 “저보고도 검토해달라고 하는데 (아직) 결론을 못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속세 대상이 안돼도 세금이 나올까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많고, 상속세를 안내기 위한 편법이 벌어지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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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벌어진 ‘적통 논쟁’에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적통은 왕세자를 정할 때 정식 왕비의 자식이냐, 궁녀의 자식이냐 아니면 민가의 종의 자식이냐 그런 걸 따지는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 생각하고. 민주당의 당원은 누구나 민주당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며 “그런데 그중에서 피, 혈통을 따진다는 느낌이다. 이건 현대 민주주의에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나는 어차피 당원의 한 사람일 뿐이고 또 힘의 관계로 따지면 실제로는 중심에 있지는 못한 사람이었으니까”라며 “그냥 가능하면 국민주권주의, 당원중심 정당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말씀들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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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내경선의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선 “우리가 서로 말싸움을 해서 이긴다고 이겨지는 것도 아니다”며 “지금의 다툼과정은 온 국민이 볼 텐데 국민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원래 공격수인데 반격도 하면 안 된다고 마음 먹고 있으니 흉내 내자면 탁 때려야 하는데 때리려다 때리면 안 되니 부들부들부들 했던 것 같다”며 “일종의 심리적 불안 상태, 공격도 아니고 방어도 아니고 마음은 공격하고 싶은데 억지로 참다보니 이상하게 보였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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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그래도 지금까진 아무리 험한 네거티브를 넘어서 거의 마타도어에 가까운 경우에도 내가 반격하지 않았는데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을 비튼 부분들에 대해선 지적해야겠다”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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