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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깃장'에 美 국무부 부장관 방중 불발‥韓·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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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파트와 회담 요청에 中 다른 이와 회담 요구
美, 격 맞지 않는다 판단 회담 철회
내일 홍콩 투자 미 기업에 대한 경고 예정
바이든은 APEC 정상회의서 반중 연대 모색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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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한 중국 방문이 무산됐다.


1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일본, 한국, 몽골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 방문은 계획에 없었다.

하루 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셔먼 부장관이 중국 톈진을 방문해 중국 측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 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셔먼 부장관의 중국행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앵커리지에서 열렸던 고위급 회담이 극한의 갈등으로 종료된 상황에서 양국 관계 개선의 시발점이 기대됐지만, 중국은 소극적으로 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셔먼 부장관이 ‘카운터파트’인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중국은 외교부 미주·정책 담당 부부장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에 진척이 없자 미국은 회담 계획을 포기했다.

미국은 앞서도 로이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중국 군부 최고 실세인 쉬치량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회담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중국은 쉬치량보다 격이 떨어지는 국방부 부장과의 회담을 고집해 회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 주요 외신은 미국이 다음 날 예정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홍콩 사업에 대한 경고와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정상회의 화상 참석을 앞두고 양국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홍콩 문제에 관한 질문에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동남아 국가 정상들과 첫 대면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에 맞서는 반중연대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셔먼 부장관도 한국 일본 몽골을 연쇄 방문하며 역시 반중 연대를 모색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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