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예상경로 이탈땐 즉각 대응"
물가상승 확대 인정하면서도 "테이퍼링 없다" 선 그어
통화정책 유지 입장 재확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이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겠지만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건이 충족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1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고 기대보다 조금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병목현상과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수요 확산이 특정 상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을 초래했지만 병목현상이 풀리면 상당 부분 해소되리라 전망했다.
그는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라질 것에 대해 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경제 재개 지원을 위해 현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상승이 예상 경로를 이탈할 경우 통화정책을 즉각 변경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파월 의장 발언은 하루 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에 비해 5.4%까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날 발표된 6월 생산자 물가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7.3%나 증가했다.
Fed 역시 물가 상승이 확산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Fed는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일부 관할에서 원자재와 일손 부족으로 인해 기업들이 가격을 올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매월 1200억달러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서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기준이 여전히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Fed 위원들은 진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파월 의장 발언에 힘입어 하루 전 세계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던 미 국채 금리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0.05%포인트가량 하락한 1.36%를 기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