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코로나 중증화 가능성 40% 낮춰
감염 확률도 10% ↓…기름기 많은 생선도 먹고 가공식품 최소화해야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과일과 채소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중증화로 진행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공립대학 킹스칼리지런던의 연구진은 최근 의학 논문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한 연구결과에서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중증화할 확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실험자원자 60만명으로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주로 무엇을 먹었는지 조사했다. 이어 자원자들을 식단의 건강도에 따라 다섯 집단으로 구분했다. 이후 9개월 동안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중증도를 체크했다.
그 결과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코로나19로 입원해 의료용 산소에 의존해야 하는 중증화 확률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도 1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하루에 과일 두 조각과 각기 다른 종류의 채소 세 가지를 섭취하는 게 좋은 식단이라고 결론 내렸다. 건강식단에 의존하는 자원자들은 매주 200g의 연어·정어리 같은 기름기 많은 생선을 먹고 지방이 많고 설탕까지 함유된 가공식품은 최소화했다.
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식단은 1주 내내 과일 두 조각도 안 먹고 1주에 며칠간 채소를 전혀 먹지 않는 것이다. 이런 식단에 의존하는 자원자들은 기름기 많은 생선을 피하고 권장량보다 많은 가공식품을 섭취했다.
유전역학자인 킹스칼리지런던의 팀 스펙터 교수는 "꼭 채식주의자가 될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채식 위주의 식단이 인체의 면역체계 강화로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공식품이 적은 건강한 식단을 찾는 이들의 경우 건강에 이로운 장내 미생물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피를 하루 최소 2~3잔 마시면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10%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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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진은 최근 발간된 국제 영양학 저널 ‘뉴트리언츠(Nutrients)’에서 커피를 마실 경우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심지어 코로나19에 노출된 이들 가운데 일부에게도 이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커피에 함유된 건강증진 식물성 화학물질이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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