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사전예약 오후 8시 재개…"50대 초반 접종은 '1주 연기'"(종합)
55~59세 사전예약 14일 저녁 8시 재개
접종 기간도 다음달 14일까지로 늘어
차순위 50~54세 접종은 16일 시작
모더나 도입 일정 고려 1주일 늦추기로
'연령별 분산예약' 도입…40대 이하에도 적용될듯
55~59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14일 저녁 8시부터 재개된다. 사전예약 첫 날인 지난 12일 물량 부족으로 불과 15시간여 만에 예약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 당초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추가 예약을 받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사실상 ‘선착순 예약’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자 급하게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다음 순서인 50~54세 연령층의 접종 일정은 1주일가량 뒤로 밀렸다. 당초 이들의 접종 일정은 8월9일부터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모더나 백신의 도입 일정을 고려해 같은 달 16일부터로 조정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전예약의 경우 예약 개시 시점까지 도입 일정이 확정된 물량에 대해 우선으로 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3분기 중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 물량은 50대 연령층이 1차와 2차 접종을 모두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규모”라며 “사전예약 관련 불편사항도 개선해 시작 시간을 기존 0시에서 20시로 조정해 밤 늦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예약의 시작 시기와 대상자를 구분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 연령층은 이날 저녁 8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실제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8월 14일까지다. 지난 12일 사전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다만 앞선 사전예약 ‘조기 마감’의 후폭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이 언제 들어올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을 전제로 50대에 대한 접종계획을 세웠다는 점에서 이미 불신이 커진 탓이다. 정부는 7월 중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절반 가까이가 지난 이날까지 실제 들어온 물량은 화이자 212만7000회분(이스라엘 백신 스와프 공급분 포함)의 모더나 75만회분에 그친다. 정 청장은 “모더나 백신은 7월보다는 8월, 9월에 조금 더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현재 8월 주단위 공급 일정을 확정짓는 상황으로 총량은 충분하지만 세부적으로 접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실제 당초 다음달 9일부터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50∼54세 대상자의 접종은 8월16일부터 25일로 조정됐다. 8월 중후반으로 계획된 18~49세의 접종도 모두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정 청장은 "50대 접종이 끝나야 40대 접종이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주력으로 하되, 모더나 백신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약 첫 날 신청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되는 문제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9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50∼54세는 예약 가능 시간을 연령별로 세분화됐다. 53∼54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50∼52세는 하루 뒤인 20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연령 구분 없이 예약을 할 수 있다. 당국은 대규모 예약이 진행되는 8월 40대 이하에 대해서도 이번 연령별 분산을 포함해 마스크와 같은 5부제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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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0~74세 고령층 대상군 가운데 앞선 사전예약 기간 내 예약 후 건강 상 이유, 예약연기 등으로 예약이 취소 혹은 연기 처리된 미접종자에 대한 예약과 접종도 55~59세 연령층과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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