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 소유 넥스페리아의 뉴포트웨이퍼팹 인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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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영국 정부가 중국 자본의 영국 최대 반도체업체 인수를 조사하기로 했다. 중국과 서방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의 반도체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계 기업에 견제구를 날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정부가 중국 윙텍이 소유한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넥스페리아의 영국 반도체업체 뉴포트웨이퍼팹(NWF) 인수를 조사한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의회에 출석해 "우리는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중국 계열 기업의 인수로 우리나라에 실질적인 안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넥스페리아는 5일 NWF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NWF는 영국 웨일스 남부 뉴포트에 위치한 비상장사로 영국 내 몇 안되는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중 하나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에 기반을 두고있지만 중국 모바일 단말기 제조회사인 윙테크놀로지가 지분 100%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중국계 기업으로 분류된다. 넥스페리아는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파운드리사업 진출을 위해 NWF 인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넥스페리아의 인수에 영국내에서는 자국의 반도체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며 영국 정부가 이번 인수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수당의 전 당대표인 이안 던컨 스미스는 "정부가 이번 인수합병을 거부해야 한다"며 "NWF의 매각은 재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굴기' 선언으로 서방국과 기술 패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에 영국도 외국 자본의 반도체 업체 인수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앞서 영국에서는 자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가 각각 일본계와 중국계 자본에 매각되면서 반도체 공급망 약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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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영국 의회는 해외 자본의 자국 기업 인수합병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영국 정부가 이를 조사하고 인수합병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올 초 통과시키키도 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최장 5년의 기간 동안 인수합병을 조사할 수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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