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의 디지털화" … 신세계, 이마트 성수동 본사건물 매각 검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세계그룹이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을 검토중이다.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3조4400억원이 자금 투입이 필요하게 되면서 자산 유동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6일 "부동산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자산 유동화를 해왔다"며 "성수동 본사에 대한 세일즈앤드리스백도 검토하고 있는 사항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그동안 자산 유동화를 위해 건물을 매각한 뒤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 2017년 하남점 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 이마트 부평점을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부지를, 올 들어서는 강서구 가양동 토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신사업을 위한 실탄 약 1조원을 마련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지난달 24일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확정 지은 직후 "디지털 신기술로 촉발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유통의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수년 전부터 부동산 중심의 자산을 전략적으로 재배치, 투자 재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산의 디지털화'도 병행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선 이마트가 9만9000㎡ 규모의 본사 건물매각을 통해 최대 1조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마트가 지난달 이베이코리아 인수 결정으로 자금 확보가 시급하고, 자산 유동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가 가양점 매각 및 부천 스타필드시티 담보 등을 통해 인수자금을 충분히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향후 온-오프라인 결합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선 추가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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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관계자는 "부동산 중심의 자산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하기 위해 점포 유동화는 당분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성수동 본사 매각을 위해 자문사를 선정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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