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최경주는 그냥 나지 않았다 … 전세계 갤러리들이 내가 쥔 ‘클럽’ 따라올 날 향해
'클럽'을 손에 쥔 코리안들의 이름이 세계 무대에 오르는 것은 요즘은 흔한 일이다.
GB 아카데미에는 많은 프로와 학생 선수들의 땀이 배어있다.
KPGA프로 최기범 원장은 "중압감과 스트레스로 시합을 나가는 처지에서 사실상 골프를 즐기기만은 힘들다"며 "골프라는 운동은 어느 운동보다 장기적인 마라톤 같은 운동이라 무척 힘들다"고 어린 선수들에게 말했다.
골퍼 유망주들의 요람 ‘GB아카데미골프’ 구슬땀 분투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클럽’을 손에 쥔 코리안들의 이름이 세계 무대에 오르는 것은 요즘은 흔한 일이다. 국내외 프로골프 대회를 겨냥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유난히 돋보이는 때다. 하지만 흔한 뉴스로 들릴 때까지 그들이 그린에 쏟아부은 땀의 양을 아는 이는 흔치않다.
코로나19가 많은 대회를 발목 잡는 상황에서도 골퍼들의 구슬땀이 멎지 않는 경남 진해 용원컨트리클럽.
지난 5일 최기범 프로가 원장을 맡은 ‘GB아카데미골프’는 지옥의 훈련을 연상케 하는 땀을 분출하고 있었다.
오는 8~11일 경남에서 유일한 KPGA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막을 올린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여덟 번째 대회이다.
‘우성 오픈’ 대회는 2019년 첫 개최 이후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정윤한 프로(우성종합건설)가 출전을 앞두고 이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전 국가대표 출신인 정윤한 프로는 본인의 스폰서 회사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고 했다. 다만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멋진 플레이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갤러리들을 만날 수 없지만 많은 팬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기범 원장은 GB아카데미에 ‘숨은 병기’가 있다고 자랑했다. 2021년 상반기 ‘신성’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부산 대표로 소년체전, 전국체전 최종선발전에서 시상대 상단부에 껑충 뛰어오른 고교 1년생이다.
골프를 시작한 지 짧은 시간에 우상현 동래부설방통고 선수가 남고부 1, 2라운드에서 최종 14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중3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다고 하니 입문 후 불과 2년이 채 안 된 새내기 골퍼이다.
우 군은 “골프가 너무나 어렵지만, 지금은 재미를 붙여 즐기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부끄러워하는 투로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전국대회에서 꼭 우승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싶다”며 “기도해주는 많은 분과 부모님, 선배 골퍼들, 트레이너 선생님께 꼭 보답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꼭 닮고 싶은 프로는 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리멕케로이 선수”라고 당차게 말했다.
김연서(창원남중1) 선수는 이번 백제CC에서 열린 전국 중, 고 오토파워 배 여중부 우승을 차지했다. 1, 2라운드 141개를 기록하면서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김 선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컨디션이 좋아 상위권 안에는 들어갈 것이라 예감했지만 우승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고 했다.
김연서 선수는 이번 7월에 열리는 전국 중, 고 대회 경남도지사배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김 선수는 고향인 경남에서 도지사배 대회 시상대 맨 윗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재차 꿈을 밝혔다.
그는 LPGA 최나연 프로를 닮고 싶다고 했다.
GB 아카데미에는 많은 프로와 학생 선수들의 땀이 배어있다.
KPGA프로 최기범 원장은 “중압감과 스트레스로 시합을 나가는 처지에서 사실상 골프를 즐기기만은 힘들다”며 “골프라는 운동은 어느 운동보다 장기적인 마라톤 같은 운동이라 무척 힘들다”고 어린 선수들에게 말했다.
최 원장은 “그동안 선수들 레슨과 코칭을 하면서 선수와 더 깊게 소통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선수가 심적으로 안정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터놓고 다 같이 깊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선수 시절 못다한 꿈을 위해 선수를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세월이 지난 후에도 편안하게 나를 찾을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코치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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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최경주, 박인비, 박성현 …. 훗날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의 갤러리들을 따라붙게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서 코치와 선수들이 쏟아붓는 땀방울과 소통의 힘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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