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펙 플러스 증산 회의 하루 연기
EIA, 美원유재고 감소폭 670만배럴
당초 예상치 469만배럴 웃돌아
인도 등 해외 국가, 증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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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동맹국이 주축인 '오펙 플러스'가 증산 방향성 결정을 위한 회담을 하루 연기한 가운데 국제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장중 한 때 배럴당 74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고가를 경신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7분 현재 WTI 8월물은 미국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0.30%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4.14달러까지 오르는 등 근래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연초 50달러 초반대와 비교하면 20달러 이상 오른 셈이다. 같은 시각 브렌트유 9월물은 0.30% 오른 배럴당 74.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오펙 플러스는 회원국 간 이견 차를 좁히기 위해 회담을 하루 뒤인 1일(현지시간)로 연기했다. 블룸버그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이견 차가 가장 크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생산량 증대 정책을 주장하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점진적인 생산 증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증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탠다드 차티드 소속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노트를 인용해 "현재 오펙 플러스는 이익을 통해 가격을 안정화할 것인지, 가격을 더 높여 소비자들의 분노를 유발하지 선택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국제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유 재고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국(EIA)는 원유 재고가 670만배럴 가량 줄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69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주에도 760만배럴이 감소한 바 있다.


인도는 오펙 플러스에 증산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소비국이자 주요 수입업체인 인도는 석유 소비량의 80% 이상을 외국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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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력한 변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오펙 사무총장인 무하마드 바킨도가 '와일드 카드(미지수)'라고 칭하기도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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