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호전 전망에도 수익성은 더딘 회복세 보일 것
하반기 위험요인은 환율·원자재가격 변동성과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리스크

경남 창원지역 기업 전망, 실적 지수 도표.[이미지출처=창원상의]

경남 창원지역 기업 전망, 실적 지수 도표.[이미지출처=창원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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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창원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 소재 18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간 조사를 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6.0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치(100)를 넘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나타난 실적 BSI는 101.6으로 조사됐다.


지난 분기 전망 BSI가 기준치를 웃돈 데 이어 실적치도 비슷한 수준을 보여 전반적인 체감경기 회복이 현실화하는 것으로 창원상의는 분석했다.

그러나 조사 항목별 전망 BSI를 살펴보면 매출액 112.1을 제외한 나머지 영업이익 97.8, 설비투자 92.9, 자금조달 여건 86.8 등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매출액 증가가 전망되지만,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은 여전히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창원상의는 풀이했다.


실제로 창원상의가 지난 5월 실시한 ‘창원지역 기업 경영환경 조사’ 결과에서도 지역 제조업체의 수주량과 생산량은 호전됐으나, 채산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주 52시간 확대 시행,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수급 애로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해상물류비 상승 등을 꼽았다.


업종 별로는 3분기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는 분야는 기계 126.5, 화학·정유 122.2, 자동차와 부품 115.4, 식음료 114.3, 철강·금속 110.5 등이다.


자동차와 부품의 경우 2분기 실적이 94.9로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3분기 전망은 115.4로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기계는 실적과 전망 모두 126.5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별, 매출 형태별 기업군 모두 3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기준치를 웃돈 가운데, 지수 상승을 이끈 기업군은 300인 이상, 수출 위주 기업이다.


상시 종업원 수 300인 이상 기업의 전망은 118.5로, 미만 103.9 보다 높은 지수를 나타냈고, 수출 위주 기업 123.8이 내수 위주 100.7 보다 높은 지수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올해 초 목표치 달성 여부를 묻는 말에 46.2%가 목표치를 달성했거나 근접했다고 답했고, 7.1%는 초과 달성했다고 답했다. 반면 46.7%는 미달했다고 답했다.


달성·초과했다고 답한 업체들은 목표치 달성의 요인으로 내수시장 회복 37%와 글로벌 수요 증가 등 대외여건 개선 34.1% 순으로 꼽았다.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위험요인을 묻는 말에 환율·원자재가격 변동성 32.1%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책 리스크 20.6%, 내수시장 침체 19.2%, 미·중 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 9.6%, 자금조달 여건 악화 7.1% 순으로 답했다.


집단방역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종식 이후 시장과 기술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묻는 말에 61.5%가 일정 시차를 두고 서서히 이전 상황으로 복귀할 것, 7.1%는 빠르게 이전 상황으로 복귀할 것이라 답했다.


반면 15.9%는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며, 시장·기술의 변화가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고, 15.4%는 코로나 이전과는 다르게 시장·기술의 판도 자체가 크고 빠르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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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위축된 기업 체감경기가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기업들이 더 탄력적으로 생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업지원책이 현장에 더 빠르게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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