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와 재판은 정치검찰이 쓴 소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선거 개입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소수의 정치검찰에 의해 정치적 의도를 바탕으로 이뤄진 소설 같은 수사와 기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시장은 30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재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재판을 받는 상황이나 지지율, 고령 등 불리한 여건이 많다'는 질문에 "직접적 증거가 아닌 증명력이 없는 자료들 잔뜩 모아서 재판에 넘겼지만,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고 제가 기가 꺾일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제 나이가 많다거나 제 아내가 현재 아프다는 점 등은 제가 울산시를 위해 펼치는 꿈에 문제나 장애가 안 된다"라면서 "현재 다소 저조한 지지율은 울산이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 불황의 영향을 더 받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현재의 온기에 실망할 필요도 없고 남은 1년 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송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병기 전 부시장,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과 함께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 인사들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중앙, 지방정부의 내부 정보를 불법적으로 넘겨 선거 공약을 수립토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한편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낙산시키려 울산경찰청에 하명수사를 지시했다고 의심한다.
재판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4일 재판에서 송 시장측 변호인은 "증인신문을 통해 새로운 내용이 밝혀지면 서증도 달라질 수 있다"며 "재판 진행을 위해 서증조사보다 증인신문을 먼저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 진행 순서를 바꿔달라는 것이다. 검찰은 반대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재판부는 다음 공판 전 2차례 공판 준비기일을 열고 일부 피고인들의 미비한 증거 의견을 정리하기로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