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순서도 영향 미쳐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것이 AZ 백신을 2회 맞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 가디언 등은 28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 'Com-COV' 연구에서 AZ·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과 백신별 2회 접종을 비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는 50세 이상의 참가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와 2차 접종 간격은 4주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항체 반응은 화이자 2회 접종이 가장 컸고 면역세포 반응은 AZ 접종 후 화이자가 가장 컸다.

접종 순서도 영향을 미쳤다. AZ 백신 접종 후 화이자 백신 접종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AZ 백신 접종 때보다 항체·면역세포 반응이 더 컸다.


BBC는 "이번 연구 결과는 AZ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들이 다른 백신을 추가로 맞으면 더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AZ 백신만 접종하는 것이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BBC는 "AZ 백신 2회 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가능성을 90% 이상 줄인다"고 강조했다.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임상적으로 검증된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꿀 근거가 될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부 최고 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도 "백신 물량이 충분히 있는 한 현재의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차 접종은 추가 접종 시 정책 유연성을 제공하고 백신 물량이 부족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독일·영국·스페인·캐나다 등은 교차 접종을 이미 시행 중이다. 독일과 스페인에선 일찌감치 교차 접종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병원 연구팀은 AZ·화이자 교차 접종자가 화이자만 두 번 맞은 이들보다 전신 반응(피로·두통 등)이 덜 나왔다고 보고했다. 스페인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AZ·화이자 교차 접종 시 AZ 2회 접종보다 면역 반응이 30~40대 더 높다고 발표했다.

AD

다만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선 교차 접종 시 '발열이 있다'고 신고한 비율이 34~41%로, AZ 2회(10%), 화이자 2회(21%)보다 높았다. 심각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