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년까지 원자재 수출 사상최대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호주 정부가 에너지와 원자재 수출액이 올해와 내년 잇달아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계속 늘고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이번달 끝나는 이번 2021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원자재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3100억호주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차기 2022회계연도에도 7.7% 가량 늘어 3340억호주달러로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운 뒤 2023회계연도에 3040억호주달러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2023회계연도에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정부는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많은 나라에서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지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호주 정부는 내년까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액이 계속 늘 것으로 예상했다. 철광석 수출이 사상최대치에서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터리 주요 소재인 구리, 니켈, 리튬의 수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물가, 중앙은행의 긴축 조치,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의 무역 갈등 또한 변수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에너지ㆍ원자재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했다.
호주 정부는 2021회계연도 철광석 수출액이 14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예상치 1360억호주달러로 상향조정했다. 2022회계연도에는 1370호주달러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철광석 평균 가격이 올해 t당 150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 말에는 t당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니켈 가격은 올해 평균 1만736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26%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리 가격은 올해 t당 8840달러를 기록한 뒤 2023년 789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리 수출액 규모는 130호주달러까지 점진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니켈 수출액 규모도 2022회계연도에 두 배로 늘어 20억호주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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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주 정부는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장기 인구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호주 정부는 현재 2600만명인 인구가 2061년 3880만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2015년 예상에서는 2056년이면 호주 인구가 40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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