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광고제 수상 휩쓴 제일기획·이노션
루게릭·파킨슨 환자 지원
기술-아이디어 융합 호평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제일기획과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금상을 비롯해 여러 수상 기록을 세우며 한국 대표 광고기획사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제일기획 8개 본상 수상 = 28일 제일기획은 금상 3개, 은상 3개, 동상 2개 등 총 8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중 가장 주목 받은 캠페인은 스페인법인에서 진행한 ‘토크’ 캠페인으로, 2개 부문(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제약) 금상 등 총 3개의 본상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삼성전자 스페인법인, 스타트업 아이리스본드 등이 참여했으며, 근위축성 측색경화증(루게릭병) 환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 공익 프로젝트다. 시선 추적 기술이 적용된 이 앱은 루게릭병 환자의 동공의 움직임을 단어로 변환, 일반인이나 다른 환자와의 의사 소통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의 홈 IoT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더 큰 독립성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노션, 설립 이후 첫 금상 = 이노션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칸 라이언즈 금상을 수상했다. 유럽법인이 제작한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 캠페인은 헬스&웰니스 부문 금상 1개, 디자인 부문 은상 1개를 받았다.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은 신경질환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파킨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유럽 최대 병원 그룹인 베를린 샤리테대학병원과 함께 기획한 캠페인으로, 첨단기술과 크리에이티브의 융합을 통해 솔루션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노션은 여섯 명의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손 떨림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워진 물건을 파악해 특별한 제작에 나섰다. 그들의 운동 및 신경학적 데이터를 전자시스템과 가속도계로 기록, 3D 프린터기에 적용해 청동으로 출력한 것이다. 파킨슨병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미술 오브제는 전시회를 통해 판매됐으며, 수익금은 사리테대학병원의 연구 프로젝트에 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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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마타 유럽법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는 "지난해 독일 광고회사 수상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노션만의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소비자와 광고주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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