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70%, 백신 1차 접종 맞는 9월 말부터 4년제 대학 대면수업 확대"
교육부, 대학생들의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할 방침
학생들, 돌아올 캠퍼스 낭만에 기대감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시선도
전문가 "1차 접종으론 변이에 충분한 방어 어려워…구체적 접종 계획 필요"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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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드디어 동기랑 선·후배 만나네요." , "코로나 다시 확산할까 봐 걱정입니다."


2학기부터 전국 유·초·중·고교가 전면 등교 수업하기로 한 가운데 대학에도 대면 수업이 점차 확대된다. 학생들 의견은 엇갈린다. 소위 '코로나19' 학번이라 불리는 신입생들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캠퍼스 낭만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학생 등 인파가 몰리면 자칫 코로나19 다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어, 비대면 수업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다.

교육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 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면 수업은 대학의 실험·실습·실기나 소규모 수업, 전문대부터 시작해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부터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만 18~49세 백신접종이 가능해지는 8월 이후 대학생들의 백신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접종 인증 안내 홍보물 등을 배포해 접종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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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중단됐던 학내 자치활동과 동아리 활동 재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 21학번의 경우 이번에 등교가 재개되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동기와 선후배를 만나게 된다.


21학번인 강모 씨(19)는 "수험생일 때 새내기가 되면 MT를 꼭 가보고 싶었다. 코로나19로 '이렇게 동기 얼굴도 모르고 새내기가 허무하게 끝나는구나' 싶었는데 학교에 가게 돼서 기쁘다"며 "최대한 빨리 백신을 접종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최근 국내에 유입된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졸업을 앞둔 4학년 최모 씨(25)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스치면 감염'이라고 할 정도로 강하다는데 학생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감염 위험이 커지지 않겠냐"며 "저번 학기에도 등교를 재개했다가 동아리 모임으로 만난 학생들을 시작으로 학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속출해 등교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60% 이상 전파력이 높아 감염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부가 지난 5월31일부터 5일 동안 전국의 대학생 9만4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1%가 대면수업을 반대하는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꼽았다.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대학교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대학교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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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공지의 모호성을 지적하는 비판도 있다.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모 씨(23)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등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애매한 공지 때문에 자취방을 계약했지만 결국 등교를 하지 못해 애꿎은 월세만 날렸다"며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 있다는데 감염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올해까지는 안전하게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수업 유형에 따라 대면수업에 대한 찬반이 나뉘는 모양새다. 교육부 설문조사에서 이론수업을 기준으로 '2학기 대면수업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36.9%,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47%였다. 반면 실험·실습·실기수업을 기준으로 '대면수업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63.1%로 과반 이상이었다.


전문가는 구체적인 백신 접종 계획에 맞춰 등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차 접종만으로는 변이 바이러스에 충분한 방어력을 갖추기 어렵다. 개강철인 8~9월이 되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백신 접종 후 예방효과가 나타나려면 2주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백신 접종 타임 테이블이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기존 바이러스 감염은 72.0% 이상, 델타 변이 감염은 59.8% 이상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종류에 따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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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4일 브리핑에서 "면역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 일정에 따라 반드시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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