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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판 광주 카페 사장' 향해 쏟아진 전화 폭탄…이언주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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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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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실명으로 비판한 '광주 카페사장' 배훈천씨에게 일부 여권 강성지지층의 전화 폭탄이 쏟아진 데 대해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하다"며 분노했다.


이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기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비판하면 협박성 문자 폭탄, 전화 폭탄 세례를 보내는 건 테러고 보이지 않는 집단린치이자 집단폭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과거에 질리도록 받아봤다"며 "증오와 광기에 사로잡혀 집단린치를 가하는 문자 폭탄, 전화 폭탄은 정상적인 의사 표현이 아니라 다름을 용납하지 않는 인민독재의 양상"이라고 거세게 질타했다.


이어 "각자가 비판의 자유가 있지만 집단적 폭력의 방식으로 비판해도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대상자를 겁에 질리게 하여 비판을 못 하게 하려는 양심의 자유, 비판의 자유를 억압하는 홍위병 세력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들이야말로 인간의 영혼을, 인간의 자유를 말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파쇼세력인데 정작 민주화 세력이란 상징자본을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은 그 심각성을 외면하면서 '양념', '표현의 자유', '정치적 의사' 같은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인가"라고 한탄했다.

이 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감수성을 상실하고 수구적 관료주의와 집단주의적 억눌림에 익숙해져 버린 대한민국 운동권세력의 비극적 실상을 이 문자 폭탄이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해서 참으로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뜨거운 가슴으로 '민주주의'를 외쳤던 대한민국의 586선배들에게 X세대인 후배가 외친다"며 "그대들이 진정 자유와 민주주의가 이 땅에 뿌리내리길 바란다면 그대들이 꿈꾸던 자유, 민주주의를 내세워 이따위 테러를 일삼는 민주당 홍위병 세력들에게 이제는 무엇이 진정한 자유인지 얘기해 달라. 저런 파쇼세력들의 눈치를 보지 말아 달라"고 조언했다.


이어 "과거 우리가 보았던 멋진 민주화 선배들의 진정한 모습을, 비굴하지 않은 모습을 제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리더의 위치에 있는 자가 '나는 항상 옳고 너는 틀렸다'는 오만한 태도로 임할 때 그 부작용은 수많은 대중을 영혼을 잃은 홍위병으로 전락시킨다"며 "때로 역사 속에서 그런 오만함은 문화혁명이나 유대인 학살, 한국전에서의 인민재판과 같은 어마어마한 비극을 낳기도 했다"고 경고했다.


사진=문재인 정부를 실명으로 공개 비판한 '광주 카페 사장' 배훈천씨 페이스북 캡처

사진=문재인 정부를 실명으로 공개 비판한 '광주 카페 사장' 배훈천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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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씨는 지난 12일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과 호남의 현실' 만민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문제고, 무식하고, 무능하고, 무대포"라고 비판해 화제가 됐다.


이에 지난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文 실명 비판했다던 광주 카페 사장님, 언론들이 숨긴 진짜 정체는?'이란 제목으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방송 영상 내용을 공유했다.


이후 배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씨, 광주 카페사장의 정체를 태극기부대, 일베라고 암시하는 당신의 트윗 때문에 가게 전화를 자동응답으로 바꿔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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