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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JT저축은행·캐피탈 매각 캘린더…여신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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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잔액 정체, 캐피탈은 역성장 해
일각서 "매각 작업 가시화되면 불확실성 생겨"
JT저축은행 "매각 건 영향 있다고 보기 어렵다"

지지부진한 JT저축은행·캐피탈 매각 캘린더…여신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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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의 매각작업이 계획보다 지연되는 가운데 두 금융사의 대출 잔액이 정체되거나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작업이 여신성장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일본금융그룹 J트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JT저축은행의 대출 잔액은 1조5586억원으로 전월 1조5719억원보다 133억원 줄었다. 올 초 1조 5417억원과 비교해도 169억원 증가에 그쳐 성장세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JT캐피탈의 경우 역성장세가 뚜렷하다. 그룹이 밝힌 JT캐피탈의 ‘영업 대출금 잔액’은 지난달 4542억원으로 연초 4702억원보다 감소했다. 이는 15개월 연속으로 대출 규모가 쪼그라든 결과다. 지난해 1월 6173억원과 비교하면 1631억원(26.4%) 줄었다.


주춤하는 여신에 "매각 작업 영향 있었을 수도"

이에 J트러스트가 진행 중인 두 금융사의 매각작업이 일부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저축은행 업계의 경우 대출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관측에 설득력이 실린다는 분석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 금융업계는 매각작업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며 "매각으로 바뀌는 주인의 신뢰도를 알 수 없고 어떤 금융정책을 펼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이 생기는 만큼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T저축은행 측은 완화된 대출 성장세를 매각시도와 바로 관련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 소비자에게 매각 건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JT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는 대출을 선택할 때 매각을 주로 고려하진 않는다"면서 "대출 잔액은 예대율 관리 등 여러 사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의 모회사인 J트러스트 그룹은 현재 국내에 있는 두 금융사를 홍콩계 사모펀드인 VI금융투자에 매각시도 중이다. JT캐피탈이 먼저 매각될 예정이었지만 잔금 납부 지연을 이유로 미뤄졌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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