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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e커머스 시장 … 이해진-정용진-김범석 '빅3'로 재편

최종수정 2021.06.17 11:31 기사입력 2021.06.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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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네이버 손잡은지 반년 안돼 이베이 인수에 4兆 베팅
성공 땐 e커머스 2위 점프 … 업계선 '승자의 저주' 우려 남아

요동치는 e커머스 시장 … 이해진-정용진-김범석 '빅3'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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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e커머스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놓고 벌어진 경합에서 신세계 이마트 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력 후보 자리에 오르며 네이버와 쿠팡의 2파전에서 이마트 +이베이코리아를 더한 빅3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마트 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할 경우 기존 약 4조원에 불과하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단숨에 24조원으로 높이며 쿠팡을 뛰어넘는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오프 강자들의 연대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와 네이버 컨소시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 e커머스시장이 급속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e커머스 업체들의 거래액은 네이버 약 28조원, 쿠팡 22조원, 이베이코리아 20조원이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의 거래액은 3조9000억원으로 롯데의 온라인 부문인 롯데온(7조6000억원)에도 못 미쳤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거래액을 합쳐 약 24조원으로, 규모 면에서 쿠팡을 제치고 네이버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이마트 와 네이버의 연합은 올 초 정용진 부회장이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전격 회동하면서 시작됐다. 온라인에서는 1등이지만 쇼핑 사업부문에선 단순한 중개 플랫폼에 머물고 있는 네이버와, 오프라인에선 최강자이지만 빠르게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유통시장의 변화 속에서 온라인 접근성 개선이 절실했던 이마트 가 서로의 필요 관계에 따라 손을 맞잡았다. 유통업계에선 이들을 '반(反)쿠팡 연대'라고 칭했다.

신세계와 네이버 양사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상호 교환한 데 이어 다시 반년도 안돼 국내 e커머스시장 빅3 중 하나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도 함께 나섰다. 네이버와 이마트 (SSG닷컴), 이베이코리아가 유통업계 최강의 연합군으로 재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쿠팡은 상장으로 조달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전북에 1000억원, 경남에 3000억원, 충북에 4000억원 등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후 전략이 성패 가를 듯

네이버는 그동안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중소 판매자와 소비자를 잇는 커머스 플랫폼 역할을 하는 동시에 CJ대한통운 등을 우군으로 끌어들여 물류와 배송을 강화해 왔다. 이제 이마트 와 함께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0여년간 쌓아온 오픈마켓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 등을 더하면서 이마트 를 통한 상품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전국 140여개에 이르는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선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SSG닷컴에서 추진하던 오픈마켓 사업 또한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고객 및 벤더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쇼핑의 회원과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 회원 유치는 물론, 네이버 장보기 입점, 네이버 페이-신세계 포인트 결합 등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다만 장기적인 전략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 4조원 이상의 막대한 인수가격이 인수 후 필요한 추가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가 과거 옥션과 G마켓 등을 인수하고도 플랫폼을 쉽게 통합하지 못하고 각각 따로 운영해 온 것처럼,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더라도 기존 사업과 통합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e커머스 강자들의 끊임 없는 경쟁이 또 다른 유통시장의 변화를 가져오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의 경계를 허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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