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2018년 전국의 교통혼잡비용이 67조원을 넘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3.6%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전국 교통혼잡비용은 67조7631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교통혼잡비용은 교통혼잡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손실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차량운행 비용과 시간가치 비용으로 구성된다.
연도별 교통혼잡비용은 2016년 55조8595억원, 2017년 59조6193억원, 2018년 67조7631억원으로 매년 약 10%씩 증가세를 보였다.
GDP 대비 교통혼잡비용은 3.6%로 미국(0.9%), 영국(0.4%), 독일(0.2%) 등 주요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교통혼잡비용이 35조4천246억원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어 특·광역시 14조8천388억원(22%), 기타 시·도 17조4천997억원(26%) 순이었다.
교통연구원은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 1가구 2∼3차량 보편화, '나 홀로 차량' 증가 등으로 교통혼잡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교통혼잡비용은 차량 위치정보 시스템(GPS)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도로 중 약 95% 도로를 대상으로 비용을 추산했다고 교통연구원은 설명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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