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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백신, "우선 접종보다 신속 접종"… 반도체·車 자체 접종 가능성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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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서대문구 코로나19백신접종센터에서 경찰병력이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6일 서울 서대문구 코로나19백신접종센터에서 경찰병력이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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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지희 기자, 이춘희 기자] 보건 당국이 3분기 접종 계획의 방점을 '우선 접종'이 아닌 '신속 접종'에 두면서 기업체 사업장 내 부속 의료기관을 활용한 자체 접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대기업 특혜 논란 등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자체 접종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6일 오후 기자단 백브리핑을 통해 "3분기 접종 계획의 큰 원칙은 상반기에는 우선 순위를 정해서 했다면 하반기는 결국 전 국민 접종이 시작되는 관계로 세부적 우선 접종 대상을 정하기보다는 빨리 모든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신속 접종으로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이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이나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들과 이들과 접촉 고리가 높은 이들이나 일선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한 '우선' 접종이 이뤄졌다면 하반기에는 별도의 우선순위를 고려하기 보다는 최대한 접종 역량을 동원해 접종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와 질병관리청이 이달 초 각 지방고용노동청을 통해 사업장 내 부속의원을 통한 자체접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기업들에 전달하는 등 정부는 이달 초부터 사업장 자체접종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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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11일부터 삼성전자 수원·기흥·화성·평택·천안·온양 등 사업장 내 부속의원에서 예방접종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 간호사를 두 자릿수로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도 계약직 또는 아르바이트 간호사 채용 공고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4일부터 서울·파주·구미 등 사업장에서 근무할 계약직 간호 인력을 뽑고 있다.

현대자동차 그룹 역시 노사 협의를 통해 예방접종 계획안을 만든 상태다. 현대차 국내 공장 세 곳과 연구소, 기아 의 국내 공장 세 곳, 현대제철 의 인천·포항 공장 등이 이르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1차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업자 자체 접종은 18~59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부정적인 여론이다. 오는 3분기부터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들 회사 소속이 아닌 30~40대는 일러야 8월께에나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자체 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데 비해 일반 접종자들은 백신 종류가 아직도 미확정된 상태다.


특히 부속의원을 갖춘 사업장은 대부분 대기업인 탓에 사실상 ‘대기업 우선접종’으로 비쳐질 우려도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수요조사를 진행한 기업들도 실제 자체접종 실현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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