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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호주와 FTA 체결…브렉시트 이후 첫 무역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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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포스트 브렉시트'의 상징될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오른쪽)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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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영국과 호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외국과 맺는 첫 무역 협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댄 테한 호주 무역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런던에서 회담을 하고 FTA 체결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테한 장관은 "이번 합의는 일자리와 산업, 무역 측면에서 승리이고 두 개의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공동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에서 양국은 위스키, 의류, 자동차 등 분야에 대해 관세를 축소하기로 했다. 또 영국 농업계의 반발을 샀던 농산품 관세를 줄이는 사안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총리는 이날 협정 체결을 공식으로 선언하고 세부 합의를 공개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호주 농업부장관은 현지 방송에 출연, "협정은 원칙적인 것"이라며 현재 세부 내용에 대한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FTA 체결을 통해 영국 경제가 향후 15년간 0.0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향후 뉴질랜드와 미국과도 FTA 체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호주와의 FTA 체결이 영국이 '포스트 브렉시트'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주요 정책 중 하나로써 존슨 영국 총리가 추진하는 '탈유럽화' 의제의 중요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블룸버그통신은 호주를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체계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영국도 참여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RMIT) 가브리엘 수더 교수도 이번 FTA 체결은 양국 모두에 이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영국 입장에선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에서 빠른 회복을 확인시켜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협정"이라며 "통상 FTA 협상 과정을 놓고 본다면 이번 1년이라는 (짧은) 협상 기간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호주 역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FTA 체결이 이득이 될 전망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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