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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14일(현지시간) 동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은 전장 대비 7.71포인트(0.18%) 상승한 4255.15를 나타냈다.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새로 썼다. 나스닥 역시 104.82포인트(0.74%) 오른 1만4174.14를 나타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들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은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1일 최근 3개월 사이 최저점인 1.43%로 내려왔다. 이날 1.50% 안팎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 기술주들의 강세로 인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09%) 상승한 3252.13으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3252.12를 또 다시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술주 강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술주 가운데서도 실적 회복 가능성이 큰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전날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등 주요 국가가 휴장인 가운데 일본 증시가 올림픽 개최 기대로 강세를 보이는 등 증시 주변 이슈가 긍정정인 움직임을 보여 낙폭이 제한됐다. 더불어 일부 바이오 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투자 심리 개선 효과를 낳았다. 특히 장중 매도세를 확대하던 외국인이 규모를 축소하자 결국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일부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컨텍트 및 금융주 등이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증시의 특징을 보면 결국은 실적 둔화 이슈가 불거진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일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결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실적 추청치 변화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주가 상승률이 낮은 업종인 에너지, 화학, 철강, 상사·자본재, 화장품/의류, 증권, 보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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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한국 증시에서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영향을 받아 금리 민감도가 완화된 인터넷, 바이오 등 성장주들로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장중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업종 뿐만 아니라 테마 측면에서도 뚜렷한 주도 테마가 부재한 상황이므로 개별 이슈에 따라 테마주들 간에도 빠른 순환매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장중에 코스피는 신고가를 재차 경신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생산자 물가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관망심리가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주면서 전반적인 증시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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