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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나오나","여자친구는?" 이준석 향한 주진우 질문에…누리꾼 "무례하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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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향해 "여자친구 있나요?" 불필요한 질문한 주진우
누리꾼 "전형적 꼰대", "질문 수준 저급" 비난 쏟아져

방송인 주진우./사진=연합뉴스

방송인 주진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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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방송인 주진우가 라디오 인터뷰 도중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향해 "미혼인가", "여자친구 있나" 등 사적인 질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당 대표 당선 소감과 각오를 듣는 인터뷰 취지와도 맞지 않았을뿐더러 공적인 장소에서 사적인 질문을 던진 것 또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주씨는 지난 11일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전화 통화를 통해 이 대표와 인터뷰했다.

주씨는 "앞으로 이 당을 어떻게 태풍으로 만들지 각오를 들어보겠다"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단숨에 보수의 당심을 사로잡았다"고 이 대표를 소개했다.


그러나 인터뷰 진행 중반쯤 주씨는 갑자기 "지금 미혼이신가"라고 이 대표에게 물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이 당선됐고, 이 가운데 3명이 여성이라는 점을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이 대표가 "맞다"고 답하자, 주씨는 이어 "여자친구는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 대표가 "그런 개인적인 거 계속 물어보면 안 된다"고 하자, 주씨는 "그래도 당 대표니까 관심사다"라고 물러서지 않았고, 이 대표는 "이제 공적인 인물"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그제야 주씨는 "이제 안 물어보겠다"며 다음 질문으로 진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주씨의 부적절한 질문은 그 뒤로도 끊이지 않았다. 그는 "대표되면 월급을 받나", "자가용은 안 나오나", "법인카드는 나오나" 등 정치 현안과는 크게 관련 없는 질문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따릉이를 타고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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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주씨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당 대표로서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물어보는 자리인데 사적인 질문이나 중요하지도 않을 걸 물어봐서 눈살이 찌푸려졌다"라며 "요즘은 타인에게 나이를 물어보거나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도 무척 조심스럽고, 어쩌면 무례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스스럼없이 저런 질문을 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질문 수준이 저급하다", "저런 거 물어보는 게 전형적인 꼰대 아닌가?", "성인지 감수성이 매우 떨어지는 질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연소 당 대표로 선출됐다. 선거인단 투표 37.41%, 국민여론조사 환산 득표율 58.76% 등 합산 결과 43.8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보수 정당 역사는 물론 주요 정당 가운데 30대 대표가 선출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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