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친환경사업, 3곳중 2곳은 걸음마 단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3곳 가운데 2곳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거나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사업과 관련해 현재 추진단계를 물어본 결과, 사업검토단계라고 답한 회사가 41% 정도였다. 착수단계라고 답한 곳이 27%로 대다수가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출시 등 성장단계인 곳이 21%, 안정단계는 12%였다. 기존 사업 외에 친환경 신사업을 하지 않거나 할 계획이 없다는 곳이 62%로 절반을 넘었다.
친환경사업 추진분야로는 수소·재생에너지 등 탄소감축사업이 54%로 가장 많았다. 재활용·폐기물처리 등 자원순환사업이 30%, 에너지효율향상 사업이 28%, 환경오염 저감사업이 17%로 뒤를 이었다. 사업추진방식으로는 자체 연구개발(66%), 기술구매(19%), 기술제휴(7%), 국가사업참여(7%), 인수·합병(2%) 순이었다.
친환경 신사업을 하면서 4차산업혁명 등 첨단기술을 융합하고 있는 곳은 16%에 불과했다. 대한상의는 "해외 제조기업은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R&D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지 질문에는 88%가 없다고 답했다. 관련정보를 몰라서 그렇다고 답한 곳이 40%로 가장 많았고 추진사업이 지원분야에 해당하지 않거나(30%), 지원대상이 중소기업에 국한돼서(27%)라고 답한 곳도 많았다. 친환경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선 세제·금융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이 42%로 가장 많았다. 법·제도 합리화 39%, 정부 연구개발 확대(18%)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김녹영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정부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친환경 활동의 판단기준이 되는 ‘녹색분류체계’를 확정하면 기업의 환경 관련 신사업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갓"이라며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기업이 저탄소경제 시대에 환경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