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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청신호 켜진 집단면역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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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상반기 국민 25% 1차 접종 완료…일상회복 시간 당길 수 있을 것"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청신호 켜진 집단면역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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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0일을 맞은 가운데 국내 인구의 14.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현 속도라면 이달 중 '1300만명+α' 접종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집단면역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일 0시 기준 전날 39만7345명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차 접종은 36만7761명으로 총 745만5726명이 1차 접종을 받아 인구대비 접종률 14.5%를 기록했다 .


2차 접종은 2만9584명으로 총 227만7137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인구대비 접종률 4.4%를 나타냈다.


최근 접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접종률은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26일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1차 방역대응 요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75세 이상 고령층, 65~74세 등으로 순차 확대해왔다. 오는 7일부터는 60~64세 약 396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중 13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고, 오는 9월까지 36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해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치명률 높은 고령층 높은 사전 예약에 감사"…향후 2주간 접종 집중

특히 정부는 치명률 높은 고령층의 높은 사전 예약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4일 0시 예방접종 사전예약 마감 결과 60~74세 어르신 947만명 중에 약 733만명이 예약을 완료해 전체 예약률은 80.6%로 집계됐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전예약은 지난달 26일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잔여백신에 대한 신속예약서비스 개통 및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일제히 개시되면서 일일 사전예약자가 지속적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자와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자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1300만명 이상의 접종과 전 국민 25% 이상의 접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를 믿고 사전예약과 접종에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주말·휴일을 제외하면 앞으로 열흘간 하루 평균 54만~55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정 청장은 "이번 주까지는 하루 30만~35만명 정도 접종이 진행되고, 향후 2주간 하루 50만명 내외로 굉장히 집중적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산술적으로 하루 최대 1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다.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경우 하루 최대 209만명이 접종을 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지난달 27일 65~74세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이후 하루 최대 71만6000명까지 접종을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앞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에서 본격 접종하기 시작하면 하루 최대 접종자를 1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려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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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60~74세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률이 80.6%로 높게 나타나면서 이들 중 일부는 당초 예약일보다 늦은 7월에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 청장은 "사전예약률이 예상보다 높아서 접종 상황에 따라서는 일부 대상자의 일정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약이 됐지만 접종이 불가피하게 조정이 돼야 한다면 예약하신 대상자들은 7월 초에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접종 100일…국민들의 연대·협력 다시 빛 발하는 시기"

백신 수급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달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1차 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최근 계획된 물량이 차질없이 도입되고 있고,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이외에 모더나·얀센이 추가되면서 4종류로 늘었다.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은 지난 1일 들어왔으며, 이날 새벽에는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1만명분이 도착했다.


얀센 백신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들로 101만2800명 중 88.1%인 89만2393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이들은 이달 10∼20일 접종을 하게 된다.


정 청장은 "5일은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이후 100일째로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이 다시 빛을 발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거리두기로 보여주신 방역성과가 올해는 예방접종으로 다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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