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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달리는 것, 그 이상…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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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의 그 애마'…또 한번의 진화

[타볼레오]달리는 것, 그 이상…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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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고성능’과 ‘퍼포먼스’. 이는 아우디의 지향점을 뚜렷하게 표현한 단어입니다. 아우디는 그간 고출력 엔진과 4륜 구동인 콰트로(Quarttro)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를 수시로 밝혀왔습니다. ‘기술을 통한 진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배경에서였죠. 이 같은 지향점을 압축한 모델이 바로 R8입니다. 2006년 처음 선보인 R8는 아이언맨 영화 속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애마로 쓰였을 정도로 고성능·퍼포먼스 차량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그런 R8가 2세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더욱 진화하게 됐는데요. 2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주인공 ‘R8 V10 퍼포먼스’를 만나봤습니다. 


-외관부터 확연한 스포츠카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봤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R8를 처음 보자마자 느꼈던 감정은 ‘심장이 두근거릴 만큼 겉과 속이 강인하면서 우아하다’였습니다. 아우디 모터스포츠의 유전자를 지닌 차량답게 전방 스포일러와 후방 디퓨져에 적용된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 카본 사이드 블레이드, 카본 사이드 미러 커버, 카본 엔진 컴포넌트 커버, 고정식 카본 리어윙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20인치 5-더블스포크 다이내믹 디자인 휠이 고성능 모델다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레이저 라이트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 라이트’는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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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의 투박한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실내가 인기인데요. R8의 실내는 어떤가요.

▲차량의 정체성을 드러내듯 R8는 실내도 스포츠카와 세단의 모습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들 시프트,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이 스티어링휠에 탑재돼 있고 스포츠 시트가 적용돼 운전자의 몸을 꼼꼼하게 잡아줬습니다. 아우디 측은 R8 모델이 아우디 레이스카(GT3, GT4 등)를 생산하는 독일 뵐링거 호페 공장에서 만들어져 아우디 레이스카의 DNA가 그대로 녹아들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시트의 느낌을 느끼고 고개를 돌려 실내를 돌아보면 카본 트월 인레이, 다이아몬드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알칸타라 헤드라이닝, 나파 가죽 대시보드, 암레스트 및 도어 패널 등에 적용돼 고급 세단의 재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 수납공간의 크기가 작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주행 성능과 운전감을 어땠나요?

▲1분당 심박수(bpm) 130. R8의 트랙 주행을 마친 뒤 기록된 순간 최대 심박수 입니다. 아우디는 이번 행사에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나눠줬는데요. 건강한 성인 남성의 bpm이 60~80정도인 점을 볼 때 2배 가량 심장이 빨라졌습니다. 5.2ℓ의 가솔린 직분사(FIS) 엔진을 장착한 R8의 시동을 걸고 천천히 트랙으로 이동하면서 나는 엔진음은 특히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된 R8는 최고 출력이 610마력, 최대 토크 57.1㎏·m이고, 최대 시속은 331㎞라는 우수한 성능을 지녔는데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세계 최고 수준인 3.1초입니다. 트랙 직선 구간에서 가속 패달을 있는 힘껏 밟았을 때 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이 먼저 달리는 차에 이끌려 간다는 느낌을 잠시 받았지만 시속 100㎞가 넘으니 오히려 몸과 차가 하나가 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편안하게 주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반 운전자가 고성능 스포츠카인 R8를 운전하는 것은 무섭지 않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고성능 스포츠카에 익숙하지 않은 기자도 R8를 무난히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우디 상시 사륜구동인 콰트로 시스템과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Audi Drive Select),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어 운전자의 설정에 따라 뒤차축(액슬) 간의 구동력이 다양하게 배분돼 코너링을 할 때도 변속·제동 충격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R8에는 댐퍼 설정을 조절하는 아우디 마그네틱 라이드, 모드에 따라 가속페달, 서스펜션 댐핑, 변속 타이밍, 스티어링 강도, 콰트로 시스템의 토크 배분,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가변 배기 등이 조절되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Audi Drive Select)가 탑재돼 있는데요. 특히 젖은 노면 모드, 마른 노면 모드, 컴포트 모드 등을 운전자가 환경에 맞춰 설정할 수 있어 안전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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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모델이면 편의사양은 부족하지 않을까요. 가격 구성도 궁금합니다.

▲R8를 트랙에서 주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편의사양을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에 앉아 두루두루 살펴본 결과 운전자를 꽤 많이 배려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R8는 고성능 모델답게 아우디의 다양한 첨단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는데요.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주행 경로 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과 후방 카메라가 적용돼 편리한 주차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12.3인치의 아우디 버추얼 콕핏과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는 운전자가 모든 차량 관련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자의 스마트폰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차량과 달리 센터페시아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없고,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첨단주행보조장치(ADAS)도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은 단점일 수 있습니다. R8는 단일 트림으로 구성돼 있고, 가격은 2억5757만원(부가세 포함, 개별 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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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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