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후배들이 승리 기원하는 글 담아 전달한 태극기
"자체 교육 과정으로 조종사 배출한 의지·노고 가리켜"

공사 1기 졸업생이 품은 태극기,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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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공군박물관에 있는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3일 전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확정한다.


한국전쟁 당시 첫 출격을 앞둔 공사 1기 졸업생 천영성에게 2기 후배들이 승리를 기원하는 글을 담아 전달한 태극기다. '임전무퇴(臨戰無退)', '신념(信念)', '조국통일(祖國統一)', '쾌남아(快男兒)', '축초출격 선배 천영성 중위(祝初出擊 先輩 千永星 中尉)' 등의 글씨와 서명이 남아 있다. 크기는 가로 55.5㎝·세로 89㎝다.

천영성은 1952년 12월 5일 환송 행사에서 이 태극기를 전달받고 62회 출격했다. 강원도 고성 351고지 전투 항공지원 작전에 F-51D 전투기 편대로 투입돼 적의 벙커와 동굴을 파괴하는 등 속초, 간성 지역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전쟁 뒤에는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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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측은 "출격에 임하는 조종사에 대한 격려는 물론 전쟁 승리에 대한 다짐과 각오를 엿볼 수 있다"며 "전시 중에 우리나라가 자체 교육 과정으로 조종사를 배출한 의지와 노고를 가리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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