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사이 '계파 갈등' 점점 거세져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가 열렸다. 당 대표로 출마한 이준석(왼쪽 두번째부터), 조경태, 김웅, 윤영석, 주호영, 홍문표, 김은혜, 나경원 후보와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가 열렸다. 당 대표로 출마한 이준석(왼쪽 두번째부터), 조경태, 김웅, 윤영석, 주호영, 홍문표, 김은혜, 나경원 후보와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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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다음 달 11일에 치러지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신진 대 중진'의 '계파 갈등'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27일 주호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계파 정치, 밀실공작정치 청산이 가장 큰 개혁"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유승민계'를 정조준했다. 주 의원은 "정권 교체가 눈앞에 온 지금 논란의 불씨를 잠재워도 모자랄 판에, 계파 정치의 피해자였던 유승민계가 전면에 나서 계파 정치의 주역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신진 기예로 인기를 얻는 어떤 후보는 공공연히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자신의 정치적 꿈임을 고백하여 왔다.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가 정치적 꿈인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019년 유튜브 여성신문TV에 출연해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바 있다.


전일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당대표'를 주장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도 "(대선) 후보자 모두에게 '중립과 공정의 신뢰감'을 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서 진통이 클 것이고, 그 진통이 국민에게는 분열과 갈등으로 비춰져 지지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계파에서 당대표가 뽑힐 경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신진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유승민계 대표주자로 꼽힌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미래와 개혁을 주제로 치러지던 전당대회를 계파니 조직이니 당직 나눠먹기라는 구태로 회귀시키려는 분들, 크게 심판받을 것이고 반면교사의 사례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일에도 이 전 최고위원은 "여기저기서 막판에 계파주의에 몰두하는 것 같은데 저는 가만히 있는데 다른 후보들이 '이것이 척결해야 할 구태다'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이 '친하고, 자주 모이고,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하면 계파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웅 의원은 반론에 나섰다. 김웅 의원은 "초선들은 서로 친하고, 자주 모이고 나중에 국민의힘 초선들 대통령 만들자고 다짐했는데, 그럼 우리가 계파였다"며 "자기들끼리 모여 문건까지 만들어 특정인 밀어주자고 하는 것, 그런 짓이 계파정치인 줄 알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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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다른 초선인 김은혜 의원까지 가세했다. 같은 날 김은혜 의원은 "신선한 충격으로 넉넉히 품어내고 페어플레이를 솔선수범해야 '경륜' 아니겠나"라며 "느닷없는 계파 낙인으로 전당대회를 순식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면서 무슨 '공정한 대선 관리'인가. 자신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물러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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