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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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여야 정치권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를 놓고 또 한 차례 극한 대치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게 큰 흠결이 없다고 판단하고,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지를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게 검찰총장 자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당의 지금 상황과 입장을 고려한다면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건 아니다"면서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오늘 저희 법사위 위원들과 얘기를 나눠봐야 하고, 지도부하고도 얘기를 해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는 오후 질의 중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과거 전관예우 의혹을 언급하면서 극한 대치를 벌이다 결국 파행됐다. 청와대는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의원은 "사과는 하되 저쪽도 유감표명이라도 하자고 얘기가 됐고 국민의힘쪽에 전달했으나 그건 안 된다고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주민 의원이 밤 11시 51분쯤 찾아와서 김용민 의원에게 사과를 하도록 할 테니 청문보고서를 채택해달라, 이런 것이다, 난데없이"라며 "그런데 김용민 의원은 사과할 의향도 없다 그러고, 난데없이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해달라, 이거는 인사청문회 자체를 원래부터 할 생각이 없었고 그냥 야당을 들러리 세우겠다, 야당은 통과의례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날짜를 바꿔서라도 빨리 재개를 하자, 국민들이 기다리신다, 이렇게까지 당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밤 12시가 넘었다고 자동산회를 선포한 것이다. 애초부터 의지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서도 상반된 시각이다. 박 의원은 "야당에서 제기했단 신상 관련된 부분은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보여진다"면서 "단언해서 말씀드리긴 어려운데 실질적 요건, 즉 후보자 자질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클리어된 것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액 자문료 논란과 관련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본인이 여러 차례 사과를 했던 것이 있다"고 했으며,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서는 "가장 크게 야당에서 문제제기했던 건 예전에 조국 전 장관 수사 당시 윤석열 총장을 배제하려고 했던 부분을 들었는데, 그 부분도 저희가 찾아보니까 그 당시 그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 상대방이 국회에 출석해서 한 발언이 있더라. 당시 대검차장인데 그런 일 없다고 이미 얘기했더라"고 했다.


조국 전 장관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배제하자고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윤석열 배제 운운은 없었다, 이렇게 대검 차장이 당시에 국회 출석해서 발언을 했더라"면서 "그런 식으로 조금씩 사과와 해명이 이뤄졌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저 뿐만 아니라 보신 분들은 여러 가지로 자격이 부족하다, 이건 안 된다, 이렇게 판단을 하셨을 것"이라며 "모든 각종 현안에 대해서 수사 중이다, 보고 받지 않아서 모른다, 이렇게 소신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고, 무엇보다도 2조원 대 사기 라임·옵티머스 변호를 하고도 국민의 애환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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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문재인표 검찰개혁은 오히려 산 권력 수사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후보자는 소신과는 거리가 멀게 이야기를 했다. '저는 잘 모르겠다, 후보자 신분에선 답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더더욱 자격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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