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던 친구가 실종…” 신고 받은 전남소방 상황대처 빛났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22일 오후 10시 48분께 전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산에서 텐트를 치고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산 중턱에서 친구 A씨가 사라졌다’는 긴박한 내용이었다.
전남소방은 최근 발생한 서울 한강 의대생 실종사건과 유사한 사건이라고 판단, 초기부터 유관기관과 적극 공동 대응키로 했다.
실종신고 위치는 여수시 천성산(해발 380m) 중턱이다.
실종자 휴대전화 전원도 꺼져 있는 상태로 실종자 위치 파악이 어렵고 야간 시간대에 바닷가 근처 산중에서 발생한 실종사고다 보니 추락 또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기동대 등 경찰력 동원을 적극 요청하고 전남소방과 경찰 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신고 접수 10여 분만에 수색에 돌입했다.
혹시 모를 바다로의 추락 상황에도 대비해 정대구급에도 지원 요청했다.
곧이어 여수시와 군부대 등 추가 협조 요청하고 특수구조대, 여수시 민간자원이 투입됐다. 민간인 멧돼지 포획팀의 열화상카메라도 지원됐다.
깜깜한 심야시간에 산중이라 수색에 애를 먹었지만 소방과 경찰 등은 신속하고 꼼꼼하게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새벽 산악수색을 실시한지 4시간 만에 마침내 전남119특수구조대가 실종된 텐트위치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술에 취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 주위를 헤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저체온증 등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 보호자에게 인계 조치했다.
조양현 119종합상황관리 1팀장은 “119상황실의 적극대응과 평소 산악지형에서 사고(추락·실종)에 대비해 지속적인 인명구조 훈련 덕분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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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야간 산악사고 특성상 신속한 초동대체가 인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며 “신속 정확한 상황관리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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