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위험자산 파티 끝나나
FOMC 회의록 공개‥코로나19 이후 첫 시사
"강한 경제 회복 때 정책 수정 논의"
가상화폐·증시·원자재 추락 위험 시그널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암시했다. 강한 경제 회복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처음 제시된 데다 가상화폐, 증시, 원자재 값이 일제히 추락하면서 위험자산 파티가 끝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몇몇 참석자는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되면 향후 회의 중 언젠가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CNBC 방송 등 미 언론은 Fed가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지만 Fed 내부에서는 경기 회복 시 통화 정책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Fed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0∼0.25%)으로 낮추고 매월 1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이날 증시 원자재시장은 Fed의 경고와 가상화폐 급락이 겹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3만8000달러대에서 순식간에 3만달러까지 추락했다.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투매하지 말자"고 언급한 후 4만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3만5000달러까지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는 비트코인 폭락의 영향으로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장중 1.7%까지 하락하는 공황을 경험했다. 원자재도 일제히 하락했다. 사상최고가를 이어가던 구리값이 4%나 조정받았고 국제원유(WTI)는 장중 5%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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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부크바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 수석 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이 투기와 위험 선호의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위험을 회피할 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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