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부 1차관
품목별 맞춤형 대책 추진
쌀 배추 정부 비축물량 관리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정부가 이달 중 계란을 4000만개 이상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 참석해 "농축산물 물가를 보다 빨리 안정시키는 게 전체 물가 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5월에도 계란 수입량을 4000만개 이상 늘리는 등 품목별 맞춤형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전월 대비 농축산물 가격은 3월 -1.5%, 4월 -0.5% 등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계란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계란 한 판의 평균(30개 특란) 소매가격은 7374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0원가량 올랐다.
이 차관은 물가상승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물가상승률 전망 2%를 언급하며 "올해 물가 상승률이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며 "정부는 농축산물 가격 조기 안정과 원자재 가격 변동 대응, 공공요금 관리 등을 통해 금년 물가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공급 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물가 오름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앞서 "농축산물 수급 요인은 개선될 것으로 보여 중립적이지만, 유가 영향이 클 수 있다"면서 "물가 하방 요인은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 기대감이 있어 미묘하게나마 상방 요인(오름세)이 더 우세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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