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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손정민 씨 사고 실마리는 '마지막 40분'…父 "결정적 제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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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씨 父 "모든 분들 관심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아들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 꼭 밝혀야"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 판단
정민 씨 실종 당일 '마지막 40분'간 행적 묘연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에 놓여진 고(故) 손정민 씨 추모 꽃다발 및 메모 뒤로 손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에 투입되는 경찰들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에 놓여진 고(故) 손정민 씨 추모 꽃다발 및 메모 뒤로 손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에 투입되는 경찰들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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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 부친인 손현 씨가 '마지막 40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호소하고 나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정민 씨의 사인은 익사로 판단됐으나, 잠든 이후 실종된 시기까지의 40분간 동선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민 씨 아버지인 손 씨는 13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이제는 시간을 특정할 수 있거나 무엇인가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 제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손 씨는 정민 씨의 사인이 익사로 판단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에 대해서는 "예상했다"며 "부검에 들어가기 전 담당 형사분들이 (사인이) 익사라고 했을 때부터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는 국과수에서 규명할 수 없다고 그랬다"며 "처음부터 경찰 측에 '익사를 전제로 어떻게 들어갔는지를' (수사) 해야 한다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손 씨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큰 관심을 보여준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분의 관심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일반적인 실종이라든지, 익사로 끝날 수 있는 사건을 여기까지 (끌고)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병력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병력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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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 밝히는 것이 궁금할 뿐"이라며 "그건 꼭 밝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기대가 제게 유일한 힘이고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민 씨의 사인이 익사로 판단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민 씨가 시신 상태로 발견된 지난달 30일 당시, 정민 씨 머리에서 자상이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국과수 부검 결과 이 자상은 사인으로 보기 어려웠으며,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반응이 있는지도 살폈으나 특별한 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정민 씨가 실종된 당일 새벽에 정민 씨와 친구 A 씨를 목격한 이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전 2시부터 3시38분까지 앉거나 누워 있다가 잔디밭 가장자리 쪽으로 구토하러 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4시20분께에는 정민 씨 없이 A 씨만 누워 자는 모습이 목격됐다. 즉, 이날 오전 3시38분부터 4시20분 사이 약 40분 동안 정민 씨의 행적이 묘연한 셈이다.


한편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해당 사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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