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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잔치’ 프리미어골프리그 "2022년 출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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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G 사우디 돈줄 앞세워 월드스타 유혹, PGA투어 4000만 달러 보너스 ‘문단속’

‘돈잔치’ 프리미어골프리그(PGL)가 최근 월드스타 영입에 나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돈잔치’ 프리미어골프리그(PGL)가 최근 월드스타 영입에 나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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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돈잔치’ 프리미어골프리그(PGL).


뉴욕의 월드골프그룹(WGG)이라는 단체가 2022년 1월 출범을 선언한 새 프로골프투어다. 18개 총상금 2억4000만 달러(2698억원),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50개 총상금 4억 달러(4496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문제는 대회 수가 적어 대회 당 상금은 더 많다는 점이다. 최소 1000만 달러, 144명 가량 출전하는 PGA투어와 달리 딱 48명만 출전해 ‘컷 오프’ 없이 치르고, 우승상금이 500만 달러(56억2000만원)에 달한다.

총상금 1000만 달러가 넘는 PGA투어 무대는 4대 메이저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정도다. 그야말로 월드스타 48명만 빼내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를 드러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하다가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 ESPN은 "PGL 투자자들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에이전트가 "PGL은 아직 살아있다"며 "선수들에게 연간 3000만 달러(338억원)를 보장한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을 곁들였다. PGL의 돈줄이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9년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 창설 당시 존슨과 켑카, 미컬슨 등에게 100만 달러(11억3000만원) 이상 초청료와 7성급 호텔 숙식 제공 등 이미 ‘오일 달러 파워’를 자랑했다.


PGA투어에 ‘PGL 경계령’이 내려진 이유다.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PGL에서 활동하면 영구 제명하겠다"고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인기가 높은 선수들에게 무려 4000만 달러(450억원)를 나눠주는 ‘선수 영향력 지수 프로그램’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구글 검색 빈도 등 일반인 인지도와 호감도, SNS 팔로워 등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본격적인 ‘문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욘 람(스페인) 등이 PGL 불참 표명으로 일단 PGA투어에 힘을 실어줬다. 웨브 심프슨(미국)은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격전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에서 "돈이 궁한 게 아니다"라면서 "오랜 역사를 쌓은 PGA투어에서 의미있는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PGL이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 세계랭킹 포인트 등 기존 ‘생태계’에 파고들 수 있을지 관심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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