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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씨 부친 "게임도 같이 하던 아들 ...왜 한강 들어갔는지만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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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성모병원 손정민 씨 빈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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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6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딱 하나 아들이 어떻게 한강에 들어갔는지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정민씨 부친 손현 씨는 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서초경찰서장에게 (왜 강에 빠졌는지) 알 수 없다 이런 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당부했다. (정황이 밝혀지지 않은) 3시 반과 4시 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만 알면 정말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씨는 정민씨가 사라진 지난달 25일 새벽 "아내가 '정민이가 없어졌대, 빨리 찾아봐'라며 깨워 헐레벌떡 반포나들목 근처로 향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 씨는 다음날인 26일 저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민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를) 만났다"면서 "(A씨에게) 새벽 2시부터 4시 반 사이에 모든 일이 벌어졌기에 기억을 최대한 많이 살려달라고 했는데 '술 먹어서 기억이 안 나고 4시 반에 일어났을 때도 있었나 없었나 모르겠다'고 했다"고 허탈해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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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가 25일 새벽 3시 반쯤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했다는 사실을 경찰에게 전해들었을 때 "'왜 그 이야기를 안 했냐'고 그랬더니 '이야기할 기회를 놓쳤다, 미안하다'고 이런 식의 반응을 보였다"며 그 점이 의심간다고 했다.

사라진 A씨의 핸드폰에 대해서는 "찾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 정도로 완벽하게 수습을 했으면 찾아도 저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 씨는 "(아들과) 게임도 같이 하고 여행도 같이 하고, 성장하는 모든 것을 공유했다"며 "생활을 너무 같이해서 특히 괴롭다"며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했다.


앞서 정민씨는 지난달 24~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6일 만에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5일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 혼자 귀가했다. A씨는 당시 정민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집에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의 휴대폰 대신 정민씨의 핸드폰을 갖고 귀가했으며 아직 A씨의 핸드폰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A씨의 휴대전화는 정민씨가 숨지기 전 행적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꼽히고 있다.


현재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민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주미 기자 zoom_0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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