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신차를 출시하고,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성능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고성능 차량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신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과거 고성능 차량은 모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엔진 성능과 주행 기술을 개발해 차량에 적용해왔다. 그러나 수입차 판매 증가와 드라이빙 센터가 대중화로 인해 고성능 차량을 체험할 기회가 늘면서 일반 운전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 주행성능 극대화된 고성능 차량 속속 출시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가 현대 N Day 행사 후 코나 N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가 현대 N Day 행사 후 코나 N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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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27일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번째 SUV 모델인 코나N을 공개했다. 코나N은 2.0ℓ 터보 GDI엔진을 장착했다.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240㎞/h이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5초다. 고성능 주행 기능인 N 그린 쉬프트(NGS), N 파워 쉬프트(NPS), N 트랙 센스 쉬프트(NTS),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현대차는 코나N을 시작으로 올해 아반떼N, 투싼N라인을 선보이는 등 고성능 제품군을 7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찌감치 고성능 차량 시장을 개척한 벤츠와 BMW, 아우디 등도 국내에서 신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GLB35 4MATIC, GT R 등을 출시하며 고성능 AMG 차량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B 35 4MATIC은 2.0ℓ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이고 제로백은 5.2초다.


BMW코리아도 올해 고성능 브랜드 'BMW M' 차량을 국내 출시해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올해 뉴 M440i 쿠페 출시를 시작으로 뉴 M3, 뉴 M4, 뉴 M135i 등 총 7가지 BMW M 모델을 새로 추가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BMW M 모델은 총 34가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BMW M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는 지난 2월 고성능 모델인 아우디 R8을 출시했다. R8은 5.2ℓ V10 가솔린 직분사 (TFSI)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 출력 610마력, 최대 토크 57.1㎏·m의 주행 성능을 낸다. 제로백은 3.1초이고, 최고 속도는 331㎞/h다. 아우디는 향후 RS7, RS Q8, RS 6 아반트 등 다양한 고성능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도 지난달 아테온R과 왜건형인 아테온R 슈팅브레이크, 등을 출시했다.


완성차 업체, 국내에 체험공간 운영…고객 체험 확대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

사진제공=BMW코리아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 사진제공=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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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드라이빙 센터를 연 BMW는 지난 2월 프로그램을 새단장하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7년간 102만명 이상 고객이 다녀갔고,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도 15만명이 넘는다. BMW드라이빙 센터는 현재 29만1802㎡ 면적 안에 2.6km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과 오프로드 코스를 비롯한 시승 체험 시설, BMW 그룹 내 모든 차량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공간,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벤츠도 2018년 경기도 용인시에 전 세계 첫 AMG 브랜드 적용 트랙인 AMG스피드웨이를 열고 고객체험을 늘리고 있다. 특히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와 AMG Playground 등을 열고 고객의 접근성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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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에 인제스피디움을 개장한 현대차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충남 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센터도 건설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은 최근 코나N공개 행사에서 "N뿐만 아니라 전기차, 내연기관 등 많은 차량들을 고객들이 경험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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