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 '민주국가' 발언에…中 "타격 의지 확고" 경고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중국 정부가 대만 독립세력에 타격 의지가 확고하다며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외교부장이 외신인터뷰에서 ‘민주 국가’를 칭하자 이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에 엄숙히 통보한다”며 “분열세력을 타격하려는 중국의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고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이 “대만은 선진 민주국가”라고 말한 것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우 부장은 지난달 28일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국제사회에 대만은 일부라고 거짓말하고 있지만 하루도 대만을 통치한 적 없다”며 “자유민주는 2350만 대만인이 선택한 생활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대만을 침범하면 전 세계에 파괴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자유민주 대만을 계속 지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2016년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독립을 공개 표방하고 있다. 우 부장 역시 발언 수위를 높여오고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중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이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부정하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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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대변인은 우 부장의 발언을 도발로 평가하며 “민진당과 대만독립 분열 세력이 기꺼이 반(反)중국 세력의 바둑돌이 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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