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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ESG 실천에 앞장서는 '착한 기업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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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참여하는 '임팩트 투자 프로그램(Deep Impact Day)' 운영
교육·고용·장애인 이동권·환경 등 분야 4곳 소셜벤처 선정 약 100억원 투자

SK(주), ESG 실천에 앞장서는 '착한 기업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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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투자전문회사 SK㈜가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 대상의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를 확대하며 차별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이어 간다.


'임팩트 투자'란 환경, 빈곤, 교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일명 '착한 투자'로 불리며, 재무 성과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투시장 내 그 의미가 커지고 있다. SK ㈜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 사회 문제 해결 의지·성과 ▲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소셜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전문 투자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임팩트 투자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SK ㈜만의 ESG 구성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 ㈜는 지난 해 2월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교육 벤처기업 에누마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취약계층 고용, 장애인 이동권, 환경 분야에서 3개 소셜 벤처를 추가 선정했으며, 임팩트 투자 총 규모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에누마는 게임 형식 학습앱을 개발해 2013년 출시 후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900만건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킨 소셜벤처다. 에누마는 자체 개발한 앱 '킷킷스쿨'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금을 후원한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 대회에서 2019년에 공동 우승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과 게임 기반의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투자를 완료한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손쉽게 부착해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파워 어시스트 제품을 개발한 곳이다. 조이스틱으로 휠체어를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한편,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다. 최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구매 문의가 이어져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SK ㈜가 투자한 또 다른 소셜벤처인 테스트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각각 취약 계층 고용과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기업인 테스트웍스는 자폐성 장애인, 지적·청각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채용부터 교육·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더 웨이브톡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질 오염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소셜벤처이다. 관련하여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토도웍스와 더 웨이브톡은 SK ㈜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한 임팩트 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임팩트 투자는 최근 ESG 경영의 대두로 인해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GIIN)에 따르면, 임팩트 투자 규모는 2015년 70조원에서 2019년 약 830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 2018년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지난 해까지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며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SK ㈜는 임팩트 투자 뿐 아니라 사업 측면에서도 2019년부터 ESG 관점의 투자 검토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를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SK ㈜는 올해도 전 구성원 참여 ‘딥 임팩트 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이 사회문제 해결 필요성을 공감하고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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